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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 부러운 삼성, 불펜진 전원 대기…박진만 삼성 감독 “레예스가 얼마나 긴 이닝 던져주느냐가 중요”[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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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는 박진만 삼성 감독. 대구 | 김하진 기자

삼성 대니 레예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삼성 감독이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꾸리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불펜진이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부상으로 빠졌고 오승환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급기야 자체 청백전에서는 좌완 백정현이 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고 빠졌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단 30명 중 14명을 투수로 구성했다. 박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불펜 고민이 제일 많았다. 백정현까지 부상을 당해서 더 고민이 컸다”라며 “엔트리에서 야수 쪽에 한 명 더 추가 배치를 하려다가 불펜 쪽에 더 필요한 부분이 생길거 같아서 투수 쪽에 한 명을 추가했다”라고 설명했다.
5차전까지 진행된 KT와 LG의 준플레이오프를 지켜보면서 가장 관심이 간 선수는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에르난데스는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외국인 투수가 전경기에 출장한 건 처음있는 일이다. 박 감독은 “부러웠다. 외국인 투수가 5경기 모두 희생을 하면서 던진다는게 감독으로서는 부러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외국인 투수가 한 명 빠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국내 불펜진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1차전 선발 투수는 대니 레예스다. 일단 레예스가 긴 이닝을 던져주는게 중요하다. 박 감독은 “레예스가 얼마나 긴 이닝을 던져주는게 포인트인 것 같다. 그래서 시즌 때보다는 (투수 교체를) 빨리 움직이려 한다”라고 밝혔다.

레예스 뒤에는 모든 투수들이 대기한다. 박 감독은 “상황에 맞게 움직여야한다”며 “3차전으로 나갈 선발 투수도 전부 대기한다. 그래서 레예스가 얼마나 긴 이닝을 던져주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수가 한 명 없기 때문에 1차전 선발 등판하는 투수가 4차전 등판을 해야한다. 박 감독은 일단 4차전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그는 “우선 1차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황을 볼 것”이라며 “긴 이닝을 던져서 승기를 잡는다면 4차전은 그 다음이다. 그 때 가서 투구수를 조절하던지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는 1차전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LG 엘레이에저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대구 |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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