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접속자 수
김기동 감독 한숨 "둑스 선발 투입 원했는데 감기몸살…나도 답답" [현장인터뷰]
컨텐츠 정보
- 1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운동장, 김환 기자) 김기동 감독이 둑스의 명단 제외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초 김 감독은 둑스를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었으나, 둑스가 아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심한 감기몸살에 걸려 결국 명단에서 뺐다고 밝혔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8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 서울은 승점 4점으로 리그 9위, 수원은 승점 1점으로 리그 11위에 위치해 있다.서울은 제주SK와의 개막전 패배를 딛고 FC안양전에서 승리했으나, 이어진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다소 아쉬운 시즌 첫 3경기를 치렀다.
다행히 아직 시즌 초반인 데다,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팀이 없기 때문에 서울이 4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 순위를 많이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 서울은 전력투구로 수원전에 임한다.
서울은 강현무,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 기성용, 정승원, 루카스, 린가드, 바또, 그리고 조영욱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K리그 최초 홈그로운 선수인 바또의 선발 출전이 눈에 띈다. 또한 교체 명단에는 동계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윌리안도 포함됐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기동 감독은 라인업에 대해 "22세 이하 선수 기용에 대해 고민했다.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자리에 (강)주혁이, 바또 등 여러 선수들이 있다. 이번에는 바또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기용하게 됐다"며 바또를 선발로 내세운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바또는) 90분을 뛸 수도 있고, 10분 만에 나올 수도 있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한다면 뛸 수 있을 것"이라며 바또의 경기력에 따라 그의 출전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윌리안에 대해서는 "100% 만족할 만한 몸 상태는 아니다. 지켜봤는데 지난 번에 얘기했던 것처럼 교체로 들어가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누가 있는지 생각했을 때 짧은 시간이더라도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윌리안이라고 생각해서 윌리안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천전 교체 명단에 포함돼 데뷔전까지 치른 신입생 둑스는 명단 제외됐다. 아직 컨디션 조절을 하지 못해 감기몸살에 걸렸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나도 답답하다. 김천전에서도 시차 적응이 안 된 상태였다. 오자마자 여러 일정도 있었다. 잠도 못 자고 새벽부터 움직이고 그러는 게 몸에 무리가 온 것 같다"면서 "선발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감기몸살이 심하게 걸려서 부득이하게 명단에서 제외했다. 본인도 마음이 아플 것이다. 전날 나도 훈련을 시켰는데, 본인도 좋아했다. 그런데 그날 새벽에 몸이 악화돼서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아쉬워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를 시작으로 K리그의 잔디 문제가 전체적으로 이슈가 된 상황을 두고는 "우리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서 보는 시각들이 쏠리게 됐다. 나는 잘됐다고 본다. 질 좋은 잔디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해야 부상 위험도 없고, 팬들도 좋을 거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경기장들이 전체적으로 좋아지길 바란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잔디가 밀리지는 않을 것 같지만, 파인 부분이 있어서 불규칙한 장면이 나올 것 같다"며 수원종합운동장의 잔디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서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첫 세 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둔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걱정이 좀 덜 된다. 당시에는 모든 게 불안정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기대감을 갖고 경기를 했다. 김천전도 마찬가지로 찬스에서 골을 넣었다면 이겼을 거다. 작년에는 찬스도 만들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지금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다는 거다. 밝은 모습으로 준비할 수 있어서 지난해보다는 다른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냐는 질문에는 "100%는 아니지만, 지난 시즌보다는 좋아졌다. 지금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그 퍼포먼스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시즌 초반인 거에 비해 생각만큼 나오고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날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정승원이 선발 출전한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정승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묻자 김 감독은 "(정)승원이는 테크니션은 아니지 않나"라며 웃은 뒤 "미드필드 지역에서 많이 뛰어주는 스타일이다. 지난 경기도 (이)동경이가 아무것도 못했다. 김천의 80%는 동경이인데, 슈팅도 못 때리고 교체됐다. 그런 것들이 많이 도움이 된다. 상대팀에 있는 어려운 선수들을 잘 막아주거나,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등 그런 부분들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