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24)을 데려갈 팀이 없다는 충격적 진단이 나왔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8일(한국시간) "PSG는 올 여름 강력한 선택을 할 예정이다. 이강인을 내보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스포르트 프랑스'도 최근 "PSG는 큰 야망을 품고 이강인을 영입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다가오는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이어 "중원에서 핵심 선수를 자리 잡기 기대했지만 후반 막바지를 소화하는 제한적인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같은 선수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며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널, 뉴캐슬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매체는 아직 어떤 구단도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직 이강인을 원하는 구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이 탈출구가 될 수도 있다"며 "PSG가 완전 이적을 택할지 아니면 임대를 보내 이강인의 가치를 끌어올릴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최근 이강인의 입지가 심상치 않다. 직전 UCL 리버풀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공격진을 꾸렸다. 미드필더 라인도 파비앙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로 이강인의 자리는 없었다.
출전 시간이 점점 줄고 있다는 점이 이강인의 팀 내 입지를 반영한다. 이강인이 출전한 최근 6경기 중 툴르즈전 1경기만 선발 출전하고, 나머지는 모두 후반전 중후반부에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16일 툴르즈전 63분, 브레스트전 30분, 리옹전, 16분, 릴전 15분 그리고 리버풀전은 벤치를 지켰다.
이강인의 출전 감소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크바라츠헬리아의 존재와 관련이 깊다. 이강인은 크바라츠헬리아가 오기 전 측면 공격수나 펄스나인으로 뛰며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크바라츠헬리아가 측면에 서고, 양발이 모두 가능한 뎀벨레가 중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강인의 자리는 없어졌다. 크바라츠헬리아는 PSG 이적 후 11경기 출전 2골3도움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에 밀린 이강인이 미드필더 라인으로 내려오기도 했지만, 최근 엔리케 감독은 루이즈, 비티냐, 네베스 라인을 고수하면서 이강인은 사실상 벤치 멤버로 밀려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