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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전 드라마가?' 손흥민, 계약 연장 아닌 '정식 재계약' 체결하나…"제2의 케인 사태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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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32)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정식 재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12일(이하 현지시간)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20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시장가치 기준으로 순위를 나열했고, 토트넘과 계속해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손흥민 또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비록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지만 구단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케인 사태가 반복되는 것을 우려하지 않는다"며 "(옵션과 무관하게) 토트넘이 재계약을 제의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쏟아진 보도와는 180도 다른 주장이다. 대부분 현지 매체는 토트넘이 옵션을 활용한 뒤 현금화할 수 있을 때 손흥민을 방출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혹은 레전드 대우를 한다고 가정해도 에이징 커브 가능성을 고려해 2026년 여름까지만 동행할 공산이 크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실제로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10일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된 수입원이 될 수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선수들의 계약에 옵션을 포함하는 것은 선수단에 안정성을 불어넣는 핵심 전략"이라며 "당분간은 손흥민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하 중심 역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손흥민은 풋볼365의 보도와 달리 아직까지 별다른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가라바흐 FK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3-0 승)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아무런 말을 나누지 않았다. 우선 올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 지금의 내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중요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토트넘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다. 구단에 합류한 지도 어언 10년이 흘렀다. 여전히 팀과 계약돼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은 끝을 맺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021년 마지막 재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어느덧 입단 10년 차를 맞이했다. 통산 415경기 164골 86도움을 뽑아내며 명실상부 레전드로 자리매김했고, 작년 여름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그라운드 안팎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리더십을 뽐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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