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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경질 시 후임, '투헬 확정'... "FA컵 우승 못 했으면 바로 교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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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풋볼팬캐스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시 차기 감독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부진한 성적에도 경질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14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무로 인해 21위 등 여러 성적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최근 흐름은 더욱 좋지 않았다. 5경기째 무승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토트넘 훗스퍼, 애스턴 빌라 3연전에서 2무 1패였다. 특히 안방에서 토트넘에 0-3으로 패배했다. 또한 UEL 리그 페이즈 1, 2라운드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빌라 원정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기면서 경질 가능성이 높아졌었다. 빌라전 이후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 오마르 베라다 CEO, 댄 애쉬워스 디렉터, 데이브 브레일스포드 이네오스 스포츠 총감독 등 맨유 보드진이 모두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해당 회의에서 텐 하흐 감독 경질이 결정될 것이라고 영국 언론은 앞다투어 예측했다.



하지만 회의 결과는 유임이었다. 7시간의 긴 회의 끝에 맨유 보드진은 텐 하흐 감독을 믿기로 결론 내렸다. 텐 하흐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짧은 휴가를 떠났고, 브렌트포드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공신력 높은 기자는 텐 하흐 감독은 생존했다고 전했다.

당장은 텐 하흐 감독이 감독직을 유지하지만,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 차기 감독은 결정됐다는 소식이다.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투헬 바이에른 뮌헨 전 감독은 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였다. 텐 하흐 감독이 지난 시즌 FA컵에서 우승하지 않았다면 그는 바로 경질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만약 앞으로 맨유가 잘 풀리지 않으면, 투헬 감독은 확실히 텐 하흐 감독의 후임자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였다.



폴크 기자가 언급한 대로 맨유는 지난 시즌 막바지 FA컵 결승을 앞두고 투헬 감독과 연결됐었다.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투헬 감독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회의에서 투헬 감독 교체를 권고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영국 '팀토크'는 10일 "랫클리프 구단주가 텐 하흐 감독 해임을 요구했고, 토마스 투헬 감독으로 교체도 요구했지만 베라다 CEO와 애쉬워스 디렉터를 신뢰했다. 그들의 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텐 하흐 감독은 일단 '생존'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성적이 부진한다면 경질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맨유는 후보자 중 한 명으로 투헬 감독을 점 찍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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