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한 나달에게 쏟아진 축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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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파리올림픽에서 마지막 단식 경기를 뛴 나달
나달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분명히 어려운 결정이고, 시간이 좀 걸렸지만,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길고 성공적이었던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을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2001년에 프로에 데뷔한 나달은 그랜드슬램 22승을 달성했고 클레이코트 메이저 대회 롤랑가로스에서 전대미문의 14승을 달성한 '클레이코트 황제'다. 4대 메이저와 올림픽(베이징)을 모두 석권하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했다.
38세 나달은 세월의 무게와 부상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지만 24년의 프로 생활 동안 신사적인 태도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로 세계 테니스계에 깊은 영감을 남겼다. 끈기, 겸손, 투지로 점철된 나달의 정신이 모든 선수들의 귀감이자 테니스계의 유산으로 남았다.지난 20년 동안 남자 프로 테니스를 평정했던 빅3 동료 로저 페더러(스위스, 은퇴)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그의 은퇴 발표에 곧바로 SNS를 통해 포스팅을 남겼다.
페더러는 "정말 멋진 커리어다! 라파, 나는 이 날이 절대 오지 않기를 바랐다.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우리가 사랑하는 경기에서 이룬 놀라운 업적에 감사하고 정말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나달은 재작년 레이버컵에서 페더러의 마지막 경기였던 복식 경기를 함께 뛰었고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그의 은퇴를 진심으로 아쉬워 했었다.
나달과 무려 60번의 맞대결을 펼쳤던 조코비치는 "하나의 게시물로 당신과 당신이 우리 스포츠를 위해 한 일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당신은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테니스를 시작하도록 영감을 주었고, 나는 그것이 누구나 바랄 수 있는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끈기, 헌신, 투지는 수십 년 동안 전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나달을 우상으로 삼으며 최연소 세계 1위까지 오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등 그와 함께 했던 수 많은 동료 선수들도 존경심과 감사함을 전달했다.
알카라스는 "텔레비전에서 당신을 보고 테니스 선수가 되는 꿈을 꾸던 아이부터 롤랑가로스에서 스페인을 대표해 당신과 함께 올림픽 무대를 뛴 엄청난 재능을 가진 아이까지! 모든 수준에서 모범이 되어 주어 정말 감사하다. 당신의 유산은 반복될 수 없다! 나는 당신을 정말 좋아했고 데이비스 컵이 끝나고 당신이 떠날 때 정말 그리울 것이다. 라파!"라고 전했다.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 2022년 롤랑가로스 결승 상대
나는 당신이 첫 롤랑가로스 타이틀을 우승하는 것을 아직도 기억한다. 6살이었고 그 순간부터 프로테니스 선수를 꿈꾸었다. 당신이 플레이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는 더 나아지고 싶어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래서 아마도 언젠가 당신을 만나거나(또는 함께 경기를 뛰거나). 열심히 일한 보람이 있었다. 나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다른 아이들과 이 스포츠에 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당신의 유산은 계속해서 영감을 줄 것이며 당신의 마땅한 휴식과 당신의 경력의 다음 장을 즐기길 바란다.
야닉 시너(이탈리아) / 남자 세계 1위
몇 년 전 당신과 몇 주 동안 훈련할 수 있었던 기회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당신이 운동선수로서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과 코트 밖에서 사람으로서 당신을 알게 된 것은 더욱 특별했다. 길을 닦고 많은 사람에게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준 진정한 게임의 전설. 투어에서 당신이 그리울 것입니다!
로드 레이버(호주) /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2회 달성한 호주 테니스 레전드
은퇴는 불가피하지만, 이 사람이 다른 누구와도 달리 모든 포인트를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것이 그리울 겁니다. 정말 놀라운 인간, 최고의 소원을 전합니다.
온스 자베르(튀니지) / 튀니지 테니스 영웅
감사합니다. 라파엘 나달.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셔서 당신이 그리울 것입니다.
코코 가우프(미국) / 2023 US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당신은 대단해! 당신의 위대함과 직장 윤리를 목격하고 그것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했다. 다음 장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 올해 은퇴한 2016 롤랑가로스, 2017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자
감사합니다. 정말 놀라운 레이스입니다. 모든 열정! 모두를 위한 최고의 롤 모델.
조코비치가 SNS에 게시한 나달과 함께 찍은 사진
알카라스가 SNS에 올린 어렸을 때 모습과 파리올림픽 복식을 나달과 함께 뛰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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