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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24세에 노르웨이 GOAT 됐다! 슬로베니아전 멀티골로 '87년 만 국가대표 최다골' 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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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노르웨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이 24세에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1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G조 3차전을 치른 노르웨이가 슬로베니아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오스트리아를 승점 3점차로 따돌리고 조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노르웨이 최고 스타 홀란의 활약이 돋보였다. 홀란은 전반 6분 동료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펀칭에 맞고 나오자 세컨드볼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때려 골문을 열었다. 후반 6분에는 페널티 지역에서 끈질기게 공을 지켜내며 알렉산더 쇠를로트의 추가골을 도왔다. 홀란이 중심을 잃은 상황에서도 발을 뻗어 수비수를 방해했고 발을 뻗어 공을 쇠를로트에게 전달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쇠를로트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쇠를로트가 왼쪽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오른쪽에서 쇄도하는 홀란에게 패스했다. 홀란은 잡지 않고 정확한 왼발 슛을 꽂아넣으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엘링 홀란(노르웨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멀티골로 홀란은 노르웨이 국가대표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홀란은 36경기에서 34골을 기록하며 기존 기록이었던 요르겐 주브의 33골을 넘어섰다. 주브는 1928년부터 1937년까지 활동했던 선수로, 이후 아무도 그의 득점 기록을 깨지 못했지만 홀란이 87년 만에 신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45경기를 뛴 주브보다 더 빨리 기록을 깼다.

홀란은 2000년생으로 이제 24세다. 앞으로 선수 생활이 더 많이 남은 것을 생각하면 노르웨이 득점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최근 A매치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홀란의 득점 감각은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9 FIFA 폴란드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올랐고, 이후 레드불잘츠부르크,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거치면서 득점력은 더욱 좋아졌다. 맨시티에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완전체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2022-2023,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도 10골을 넣으며 압도적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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