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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전드 대우 NO, 내년 유료 방출…토트넘 1년 연장 옵션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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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에게 추가로 주어진 시간은 딱 1년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그 이상 함께할 생각이 없다. 이미 대체자 물색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에정이다. 32세의 손흥민은 2015년 독일에서 이적한 이후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토트넘은 곧 그에게 작별인사를 할지도 모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게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고, 그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2026년에 떠난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 또한 같은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고 수입원이다. 계약은 2025년까지 유효하며, 손흥민은 최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아직 없다고 인정했으나 토트넘이 2026년까지 붙잡기 위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떠나지 않도록 1년 더 연장할 거란 사실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이 계약 연장을 활용하는 건 선수단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전략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중신 인물로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 핵심으로 남을 거라고 덧붙였다.



1992년생 손흥민은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현역으로 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토트넘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보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손흥민이 직접 밝힌 사실이다.

지난달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난 매우 분명하다.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와 같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더 신경 쓰는 것 같다"며 재계약과 관련해 토트넘과 아무런 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말했듯 이번 시즌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클럽이 모든 사람, 선수들이 받을 만한 것(우승컵)을 얻고 싶다. 그게 내가 노력하는 것이다. 미래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다하겠다. 여기서 뛴 지 거의 10년이 지났다. 여전히 팀과 계약돼 있고,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계약이 끝날 때까지 모든 걸 다하고 싶다"며 남은 기간 동안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작별을 준비 중이다. 이미 대체자 물색도 끝난 상태다.

풋볼 팬캐스트는 "손흥민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가장 중요한 공격수였고,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7골 10도움으로 27골에 관여했다"면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대체 옵션을 위해 1월 이적시장서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도 손흥민의 대체자를 쫓고 있다"고 토트넘이 벌써 손흥민 대체자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를 대비하고 손흥민 대신 다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토트넘은 공격진에 새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라리가 RCD 에스파뇰 윙어 하비 푸아도가 주인공이다"라며 "26세의 푸아도는 지난 시즌 에스파뇰이 라리가로 승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2023-24시즌 이후 모든 대회에서 20골을 기록했다"고 구체적인 선수명도 거론했다.

토트넘 스카우트가 이미 푸아도의 잠재력을 알아본 것으로 밝혀졌다. 매체는 "토트넘은 내년 1월 푸아도 영입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 스카우트들은 이미 지난 8월 에스파뇰과 라요 바예카노의 경기에서 푸아도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임대생 알레호 벨리스가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어 승점을 얻는 걸 보기 위해 경기장에 있었고, 그날 푸아도도 스카우트의 눈길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푸아도 영입설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은 손흥민 대체자를 구하는 작업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그만큼 30대 중반으로 향해가는 손흥민의 경기력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풋볼트랜스퍼스 또한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결정 속에 라리가 윙어를 영입 타깃으로 삼았다.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RCD 에스파뇰 소속 윙어 하비 푸아도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푸아도는 9월 초 레알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임대 선수인 알레호 벨리스의 경기를 지켜보던 토트넘 스카우트의 관심을 끌었다. 2025년에 계약이 끝나는 26세의 푸아도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하락세를 걷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손흥민의 대체자를 시급히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더 이상 모든 걸 스스로 할 수 없다. 토트넘은 어느 시점이든 손흥민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골을 넣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손흥민은 이미 둔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90분당 1.4개의 슛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 중 가장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90분당 기대득점값은 0.28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토트넘에게는 어렵겠지만 차세대 공격수들이 나서서 차이를 메울 때가 됐다"고 새로운 선수들이 손흥민의 뒤를 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다보니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만 연장하려는 이유가 시간끌기라고 주장했다. 내년 여름 공짜로 풀어주느니 1년 더 연장해 2026년까지 써보고 그때 판단해보겠다는 것이다.

결국 손흥민에게 추가적으로 주어지는 시간은 1년 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6년에는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 모습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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