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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5] LG 임찬규vsKT 엄상백 선발 확정, 의미 있으면서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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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임찬규(좌측)와 KT 위즈 엄상백(우측).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양 팀의 선발이 확정됐다. 의미가 있으면서 의미가 없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양 팀은 이번 시리즈에서 그야말로 혈투를 벌이고 있다. 4번의 경기 동안 2승 2패씩을 나눠가졌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1경기. 마지막 5차전 승리팀이 모든 것을 가져가며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경기 하루 전인 10일 LG와 KT 양 팀은 선발 투수로 임찬규와 엄상백을 예고했다. 지난 6일 열렸던 2차전 선발 매치업의 재현이다. 

당시 LG 임찬규는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개인적으로도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 때의 재현을 노린다. LG는 올 시즌 정규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 임찬규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대로 KT 엄상백은 반전을 꿈꾼다. 엄상백은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고, 이는 KT의 2-7 패배로 연결됐다. 엄상백이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KT가 승산이 있다. 엄상백은 올해 정규시즌에 29경기에서 나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냈다. 포스트시즌에선 총 6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양 팀의 선발이 무너지면 그대로 초반 기세를 내줄 수 있다. 그 때문에 선발 매치업은 의미가 있다. 동시에 역설적으로 의미가 없다. 이번 경기가 양 팀 모두 뒤가 없는 총력전이기 때문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9일 4차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PO 4경기에 모두 등판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비롯 모든 투수가 대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KT 이강철 감독 역시 9일 3⅓이닝을 소화한 박영현을 포함 모든 투수가 출격 대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강철 감독은 "(박)영현이의 경우 의사를 물어볼 것이고,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라고 전했다. 즉 처음에 던질 선발이 의미 있으면서도 무너지면 모든 투수가 대기 중이기에 의미가 없다.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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