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021년 창단 첫 우승 멤버' 박시영·조용호도 방출 칼바람 못피했다...KT, 11명 재계약 불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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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가을의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는 KT 위즈에도 방출 칼바람이 불었다. 2021년 창단 첫 우승에 공헌한 멤버들도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KT는 10일 "11명의 선수들에 대해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대상 선수는 조용호, 박시영, 하준호, 조용근, 박시윤, 김지민, 한민우, 윤강찬, 최정태, 김규대, 홍현빈 등 11명이다"라고 선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눈에 띄는 이름으로는 트레이드 이후 KT에서 전성기를 꽃피운 투수 박시영이 있다. 2008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박시영은 2020시즌까지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2020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신본기와 함께 KT로 이적한 박시영은 2021년 48경기 3승 3패 1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하며 KT의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후 팔꿈치 부상에 발목이 잡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22년 17경기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한 박시영은 그해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와 뼈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2023년 팔꿈치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그는 2024년 1군 복귀에 성공했지만 26경기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62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결국 KT에서 방출됐다.
무상 트레이드 신화를 쓴 외야수 조용호의 이름도 눈에 띈다. 2014년 신고선수(현 육성선수)로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에 입단한 조용호는 2017년 1군에 데뷔했고, 2018시즌 종료 후 무상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뒤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다. 2019년(타율 0.293)과 2020년(0.296) 2시즌 연속 2할9푼대의 타율을 기록한 조용호는 2021년 138경기 타율 0.236 48타점 12도루로 다소 주춤했지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2년 131경기 타율 0.308 3홈런 44타점 OPS 0.756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조용호는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올해 60경기 타율 0.248 13타점 OPS 0.591의 성적을 기록하는 데 그친 조용호는 가을야구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고, 결국 KT 유니폼을 벗게 됐다.
사진=뉴스1,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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