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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2년 452억' 탬파베이, 김하성 영입 공식 발표…"어깨 힘에 대한 우려? 충분히 가치 있는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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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과의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탬파베이는 4일(한국시간)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5억원)에 계약했다. 2026시즌 계약 이행은 선수가 선택한다'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공식 발표와 동시에 김하성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투수 브랜든 아이서트를 방출 대기했다. 화상 기자회견 갈무리(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과의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탬파베이는 4일(한국시간)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5억원)에 계약했다. 2026시즌 계약 이행은 선수가 선택한다"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공식 발표와 동시에 김하성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투수 브랜든 아이서트를 방출 대기했다.김하성의 이번 시즌 1300만 달러는 팀 내 최고 연봉이다. 그가 옵트아웃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2026년에는 16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로 큰 FA 계약이며, 포지션 플레이어로서는 1999년 12월 탬파베이와 4년 34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그렉 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해 오른쪽 어깨 관절순의 작은 파열을 복구하는 수술을 받은 후 재활 중인 김하성은 일단 개막전 출전은 불가하다. 그는 시즌 초반, 빠르면 5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고, 복귀하는 즉시 즉시 테일러 월스를 대신해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3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7회초 1사 만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파울플라이로 아웃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MLB.com'은 "김하성이 유격수로 자리 잡으면, 탬파베이의 센터라인 개편이 완성될 것이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탬파베이는 공격력을 높이면서도 수비력을 크게 희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전력을 보강했다"면서 "삼진이 많은 중견수 호세 시리를 트레이드하고, 그 자리를 조니 델루카에게 맡겼다. 이어 지난 시즌 우타 포수들이 거의 생산성을 보여주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테랑 포수 대니 잰슨을 영입했다"고 짚었다.
이어 "그리고 이제, 뛰어난 수비력과 안정적인 공격력을 갖춘 김하성을 유격수로 기용할 수 있게 됐다"며 "유격수, 포수, 중견수 포지션에서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 생산력을 확보한다면, 탬파베이 타선 전체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 특히, 팀의 주축 타자들이 예상대로 반등하고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성이 수술 후 복귀하면서 "건강 상태와 어깨 힘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지만, 그를 영입한 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도전"이라는 평가다. 'MLB.com'은 "시즌 초반에는 뛰어난 수비력을 갖췄지만 통산 타율이 0.188에 불과한 테일러 월스가 유격수를 맡을 수 있다. 만약 유망주인 카슨 윌리엄스가 예상보다 일찍 메이저리그에 올라온다면, 김하성의 검증된 다재다능함 덕분에 다른 포지션에서도 출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 이닝 때 그라운드를 정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21년부터 4년간 빅리그에서 활약한 김하성은 빅리그 통산 540경기 1725타수 418안타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2023년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는 등 수비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조금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결국 어깨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21경기 403타수 149안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을 끝낸 후 김하성은 800만 달러(약 117억원) 규모의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 옵트아웃 금액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부상 이력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하나둘 행선지를 찾는 동안 김하성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오지 않았고, 해를 넘길 때까지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계속해서 연결되는 팀들은 많았지만, 김하성이 개막 전까지 팀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 이제까지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탬파베이가 좋은 조건을 제시해 계약에 급물살을 탔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4회초 1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가 15:1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동료들과 승리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 중 탬파베이와 관련된 소식을 다루는 'RCG(Rays Colored Glasses)'는 "김하성이 레이스 역사상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그의 잠재력은 상당히 크다고 평가된다"며 김하성이 복귀했을 경우, 2번타자로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이 매체가 예상한 2025시즌 개막전 라인업은 얀디 디아즈(1루수), 브랜든 로우(2루수), 주니어 카미네로(3루수), 조쉬 로우(우익수), 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 조나단 아란다(지명타자), 대니 잰슨(포수), 테일러 월스(유격수), 조니 델루카(중견수) 순이었다. 김하성이 복귀하면 월스가 빠지고 김하성이 2번에 들어가고, 타순이 하나 씩 밀릴 것이라 내다봤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복귀한다면 2번타자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RCG'는 "레이스 타선의 상위 타순에 추가되는 공격력은 팀의 성공 가능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김하성이 합류한 후, 5월부터 펼쳐질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기대했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어린이야구장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소년 야구 플레이볼 클리닉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6일 오후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어린이야구장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소년 야구 플레이볼 클리닉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유소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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