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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복귀' 클롭, 독일 대표팀 부임 '가능성 희박'…獨 빌트, "5년 계약, 이탈 조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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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위르겐 클롭이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축구계에 복귀하자, 향후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에 부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현지 매체는 현 계약상 레드불의 양보가 있지 않는 한, 감독직 복귀는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레드불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이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되었다고 발표했다. 클롭은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클롭은 "거의 25년 동안 축구계에 있었지만,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역할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축구와 축구를 지금처럼 만든 사람들에 대한 열정은 변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클롭은 주로 전략적인 지침을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카우팅을 비롯해 코칭 개발, 경기 철학 등을 지원할 전망이다.

독일 현지에서는 클롭과 레드불의 계약 사항에 주목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클롭에게는 이탈 옵션이 보장되어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계약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유효하다. 나겔스만 감독이 대표팀을 떠나 클럽으로 향한다면, 클롭의 대표팀 부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독일 '빌트'는 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빌트'는 10일 "클롭은 2025년 1월 1일부터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클롭은 당분간 새로운 감독직을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그는 5년 계약에 서명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은 레드불과 5년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서 상에는 이탈에 대한 세부 조항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는 "중요한 사실은, 계약에 있어 '해지 조항'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위한 예외도 없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빌트'는 "따라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독일축구협회(DFB)가 클롭을 나겔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원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레드불의 양보에 달려있을 것이다. 다른 언론들의 보도와는 달리(심지어 본지의 보도도 포함), 클롭이 독일 대표팀을 위해 언제든지 계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구두 합의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계약 기간 내 클롭의 감독직 복귀는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클롭은 지난 2023-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리버풀은 지난 1월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발표했다. 클롭은 사임 이유에 대해 "에너지가 점점 바닥나고 있다.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클롭은 지난달에도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받았지만,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제안을 고사한 바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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