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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날벼락' 타구 맞은 백정현, 손가락 미세골절에 눈두덩이 타박상…PO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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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다 타구를 맞고 교체됐다. 정밀검진 결과 오른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과 좌측 눈두덩이 타박 소견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플레이오프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에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백정현이 타구에 맞고 손가락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백정현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투구 중 김헌곤의 강습 타구에 오른손과 눈 부위를 맞았다. 백정현은 곧바로 세명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삼성 관계자는 "CT 촬영과 X-레이 검진 결과 오른손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 및 왼쪽 눈두덩이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즌 전적 78승2무64패로 정규시즌을 2위로 끝낸 삼성은 플레이오프에 직행, 상대를 기다리며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이날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마지막 실전이었는데, 치명적인 사고가 나왔다. 13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 백정현은 미세 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플레이오프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다 타구를 맞고 교체됐다. 정밀검진 결과 오른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과 좌측 눈두덩이 타박 소견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은 올 시즌 불펜 2경기를 포함해 17경기에 나서 78⅔이닝을 소화, 6승5패, 평균자책점 5.95의 성적을 거뒀다. 당초 박진만 감독은 경험이 많은 백정현을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했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미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핵심 불펜 오승환의 엔트리 제외가 가닥히 잡힌 상황이라 백정현의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코너는 견갑골 통증과 광배근 쪽 근손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3⅓이닝 무실점한 뒤 조기 교체됐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복귀하지 못했다. 재활이 길어지면서 일단 플레이오프는 불발됐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코너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오승환은 구위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오승환은 6월까지 1승4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48로 맹활약했으나, 7월 이후 2승5패 3세이브에 그치며 부진했다. 7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9.64까지 치솟았다. 체력 문제를 드러낸 오승환은 2군으로 내려갔고, 퓨처스리그에서의 기록은 나쁘지 않았으나 박진만 감독은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상대할 팀은 여전히 가려지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경기를 모두 잡으며 정규시즌 5위 팀으로는 최초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 위즈, 정규시즌 3위 LG 트윈스가 2승2패로 맞붙으며 승부는 5차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KT가 1차전 승리 후 LG가 2차전, 3차전을 잇달아 잡았으나 KT가 4차전에서 연장 11회 끝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오승환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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