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복귀한 안세영 '눈물'..."그동안 경기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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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협회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폭로한 안세영 선수가 두 달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섰습니다.
안세영은 경남 밀양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 경기에 부산 대표로 출전했습니다.
국내 라이벌인 인천 대표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주무기인 대각선 스매시 등을 선보이며 가볍게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안세영은 경기가 끝난 뒤 "두 달 동안 경기만 생각해왔으며 현재 기량을 80% 정도 끌어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폭로 이후 두 달 동안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배드민턴을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배드민턴 국제 경기 일정 때문에 전국체전 개막식에 앞서 열린 이날 경기에는 안세영을 보기 위한 관중들로 가득 찼습니다.
안세영은 오는 15일 덴마크 오픈에도 출전할 계획입니다.
안세영 선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대표팀 : 올림픽 끝나고 첫 복귀 무대였는데 많은 분들이 이렇게 기억해 주시고 환호해주셔서 너무 기뻤고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그래도 준비한 대로 잘 풀어나가서 좋았던 것 같아요. (협회 관련은) 그냥 생각 안 하며 좀 쉬면서 저희 경기력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팬들이) 많이 기다려 주셨을 거고 저희 배드민턴을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울지마! 울지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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