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황유나 KLPGA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우승… 조정민과 2차 연장전 승리로 생애 첫 우승

황유나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다마이 인다르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5 KLPGA 드림투어 개막전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에서 우승한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황유나(22)가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총상금 3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나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파72·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조정민과 공동선두를 이룬 뒤 2차 연장에서 승리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첫 연장을 파로 비긴 뒤 황유민은 두 번째 연장에서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황유나는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해냈다’였다. 정말 긴장을 많이 했지만,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자고 다짐하며 경기에 임했다. 긴장을 이겨내고 우승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드림투어 3승이고, 장기적으로는 정규투어를 거쳐 세계 1위까지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유나는 2022년 입회해 2023년 드림투어에서 활약했고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9위에 올라 지난해 신인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상금순위 96위로 시드를 지키지 못한 그는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37위로 올해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우승상금 30만 달러, 우승상금 4만 5000달러로 열렸으나 다른 대회와의 균형을 고려해 공식 기록상금은 1억원, 우승상금은 1500만원으로 조정된다.

2024년 중국여자프로골프투어(CLPGA) 랭킹 1위에 올랐던 지 유아이(중국)가 3위(9언더파 207타)를 차지했고 윤화영이 4위(8언더파 208타), 김소정이 5위(7언더파 209타)를 차지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