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영어 실력이 부족했죠" 데뷔전 3분만 '대형 실수'…동료-감독-관중 모두 '위로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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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박진우]
데뷔전 3분 만에 '대형 실수'를 저지른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모든 이들이 그를 위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에서 첼시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6경기 무패행진(4승 2무)을 달리며 4위를 기록했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깜짝 선발'을 내세웠다. 바로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우즈베키스탄 특급' 후사노프를 센터백으로 선발로 활용한 것. 주중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맹전을 치렀기에, 후사노프를 기용해 수비진에 휴식을 부여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 '3분 뒤' 악몽이 찾아왔다. 전반 3분 첼시가 후방에서 긴 패스를 시도했다. 공은 박스 부근에 있던 후사노프에게 향했고, 후사노프는 단번에 헤더 처리를 하지 못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에데르송에게 헤더 팩패스를 시도했지만, 공은 짧았다. 결국 소유권을 끊어낸 노니 마두에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다행히 맨시티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전반 42분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누네스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고, 따라붙었던 마크 쿠쿠렐라가 이를 걷어냈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를 맞고 측면으로 흘렀고, 집중력을 발휘한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빈 골문으로 침착히 슈팅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승리의 여신은 맨시티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23분 후방에서 온 긴 패스를 엘링 홀란드가 잡아냈다. 로베르토 산체스 골키퍼가 공을 처리하려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황, 홀란드가 완벽한 로빙 슈팅으로 2-1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홀란드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쐐기골까지 성공시켰다. 결국 맨시티는 3-1 역전승을 거두며 후사노프의 실수를 만회했다.
다행히 승리로 끝난 경기였지만, 후사노프는 웃지 못했다. 후사노프는 선제 실점 직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팀 동료들은 그를 위로했다. 후사노프는 이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후반 9분 존 스톤스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 나오며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후사노프에게 평점 5.3점을 부여했고, 이는 맨시티 선수 중 최하 평점에 해당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동료들과 같이, 펩 감독 또한 후사노프를 감쌌다. 펩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물론 최고의 시작은 아니었지만, 후사노프는 교훈을 얻을 것이다. 그는 매우 젊고, 앞으로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낼 것이다. 그는 우리와 함께 훈련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후사노프를 독려했다.
이어 펩 감독은 "그와 소통하려면 러시아어나 우즈벡어를 배워야 할 것 같다. 그는 아직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 별로 할 말은 없다. 그는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를 교체한 판단은, 그가 실수했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관중들 또한 후사노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시티 선수들은 눈에 띄게 그를 향해 응원의 뜻을 전했다. 후반 9분 후사노프가 스톤스와 교체되자 관중들 또한 격려의 반응을 보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포포투=박진우]
데뷔전 3분 만에 '대형 실수'를 저지른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모든 이들이 그를 위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에서 첼시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6경기 무패행진(4승 2무)을 달리며 4위를 기록했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깜짝 선발'을 내세웠다. 바로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우즈베키스탄 특급' 후사노프를 센터백으로 선발로 활용한 것. 주중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맹전을 치렀기에, 후사노프를 기용해 수비진에 휴식을 부여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 '3분 뒤' 악몽이 찾아왔다. 전반 3분 첼시가 후방에서 긴 패스를 시도했다. 공은 박스 부근에 있던 후사노프에게 향했고, 후사노프는 단번에 헤더 처리를 하지 못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에데르송에게 헤더 팩패스를 시도했지만, 공은 짧았다. 결국 소유권을 끊어낸 노니 마두에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다행히 맨시티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전반 42분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누네스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고, 따라붙었던 마크 쿠쿠렐라가 이를 걷어냈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를 맞고 측면으로 흘렀고, 집중력을 발휘한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빈 골문으로 침착히 슈팅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승리의 여신은 맨시티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23분 후방에서 온 긴 패스를 엘링 홀란드가 잡아냈다. 로베르토 산체스 골키퍼가 공을 처리하려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황, 홀란드가 완벽한 로빙 슈팅으로 2-1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홀란드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쐐기골까지 성공시켰다. 결국 맨시티는 3-1 역전승을 거두며 후사노프의 실수를 만회했다.
다행히 승리로 끝난 경기였지만, 후사노프는 웃지 못했다. 후사노프는 선제 실점 직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팀 동료들은 그를 위로했다. 후사노프는 이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후반 9분 존 스톤스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 나오며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후사노프에게 평점 5.3점을 부여했고, 이는 맨시티 선수 중 최하 평점에 해당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동료들과 같이, 펩 감독 또한 후사노프를 감쌌다. 펩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물론 최고의 시작은 아니었지만, 후사노프는 교훈을 얻을 것이다. 그는 매우 젊고, 앞으로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낼 것이다. 그는 우리와 함께 훈련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후사노프를 독려했다.
이어 펩 감독은 "그와 소통하려면 러시아어나 우즈벡어를 배워야 할 것 같다. 그는 아직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 별로 할 말은 없다. 그는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를 교체한 판단은, 그가 실수했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관중들 또한 후사노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시티 선수들은 눈에 띄게 그를 향해 응원의 뜻을 전했다. 후반 9분 후사노프가 스톤스와 교체되자 관중들 또한 격려의 반응을 보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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