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악의 제국' 안 끝났다…다저스 '2억 달러' FA 최대어 영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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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오프시즌 보강으로 '악의 제국'으로 이름을 날렸던 뉴욕 양키스에 비교되고 있는 LA다저스가 또 거물을 영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과감한 예측'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다저스로 갈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놨다.
ESPN 선임 기자인 데이비드 숀필드는 "왜 다저스가 지금 멈추어야 하는가"라며 "맥스 먼시는 2025년 이후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또 삼진을 잘 당하는 타자다. 김혜성의 방망이는 선발 2루수보다는 유틸리티 내야수에 가깝다. 브레그먼은 2025년 시즌에 2루수와 3루수로 오갈 수 있고 2026년엔 먼시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적었다.브레그먼은 현재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힌다. 후안 소토, 코빈 번스, 사사키 로키 등 기존 FA 상위권에 있던 선수들은 다들 원하는 팀을 찾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제시한 6년 1억 5000만 달러의 계약을 거절했다. 브레그먼 측이 최소 2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알렉스 브레그먼은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 중 가장 대어로 꼽힌다.
ESPN은 "다저스에 너무 큰 돈일까? 아니다. 먼시, 크리스 테일러, 콘포토, 미겔 로하스가 받는 연봉은 모두 4950만 달러로 올 시즌을 마치면 여유 자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현재 이른바 지불 유예인 '디퍼' 전략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다.
오타니를 비롯한 다른 고액 연봉 선수들에게 활용하는 '디퍼' 전략을 브레그먼에게도 적용할 수도 있다.
2015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브레그먼은 지금까지 휴스턴에서만 뛰었다. 팀 붙박이 3루수로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2017년, 2022년)이나 이끌었다.
▲ 알렉스 브레그먼은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 중 가장 대어로 꼽힌다.
전성기 시절엔 공격과 수비, 주루 등 못하는 게 없는 5툴 플레이어였다. 정점은 2019년.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 119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015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3루수로 우뚝 섰다.
이후 서서히 내리막 길을 걸었다. 지난 시즌엔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 OPS 0.768에 머물렀다.
다만 수비 공헌도는 여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브레그먼이 요구하는 계약 규모가 부담스러워서 그렇지, 기량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 알렉스 브레그먼은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 중 가장 대어로 꼽힌다.
브레그먼 영입전에 앞서 있었던 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였다. 선수단 연봉이 낮아 샐러리캡 유동성이 높은 디트로이트는 브레그먼이 원하는 큰돈을 안겨줄 수 있었다. 휴스턴에서 사제지간 연을 맺은 AJ 힌치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어 적응하기도 수월했다.
하지만 최근 디트로이트는 브레그먼 영입에 철수하는 모양새다.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에반 펫졸드 기자는 "디트로이트가 브레그먼과 협상에서 교착 상태 빠졌다. 쉽게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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