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충격' 포르쉐+연봉 7억, 그런데 "저임금 노동으로 감형해달라"…오타니 전 통역 후안무치에 日 야구계 '배신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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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이자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미즈하라 잇페이가 저임금 노동을 이유로 들어 감형을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의 자금 횡령 혐의 증거가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다. 미즈하라가 오타니를 사칭해 오타니 은행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려는 녹취 파일이 공개된 까닭이다. 거기에 오타니로부터 고급 자동차와 고액 연봉을 받았음에도 저임금 노동을 했으니 감형을 해달라고 주장한 미즈하라에 일본 야구계의 분노가 쏟아지는 분위기다.
미즈하라는 오타니 자금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찰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미즈하라에게 배상금 1697만 달러(한화 약 243억 원)와 4년 9개월 금고형, 그리고 3년 보호관찰 처분을 구형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4년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로부터 50만 달러(한화 약 7억 원)을 받고 통역 업무를 수행했다. 또 미즈하라는 오타니로부터 고급 자동차인 포르쉐를 선물 받고 추가 보너스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즈하라 측은 사실상 연중무휴 24시간 오타니 매니저 역할을 맡았기에 현저한 저임금 노동이었다며 1년 6개월 금고형으로 감형을 주장했다.
일본 매체들도 미즈하라의 상황을 보도하며 분노했다. 일본 매체 '주간 프라임'은 "메이저리그 통역 평균 연봉이 1000만 엔(한화 약 1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와 비교하면 미즈하라는 상당한 고액 연봉을 받고 통역 업무를 수행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통역 업무의 어려움을 이미 알았을 것"이라며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팬들의 분노 역시 하늘을 찌른다. "도박 중독자의 변명이다", "임금이 불만이었다면 오타니에게 얘길 했어야 했다", "오타니를 배신하고 속인 건 변하지 않는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미즈하라가 오타니를 사칭해 계좌 송금을 한 증거까지 공개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 미국 법무부로부터 입수한 미즈하라와 은행원의 통화 음성 파일 내용을 공개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이자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미즈하라 잇페이가 저임금 노동을 이유로 들어 감형을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이자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미즈하라 잇페이가 저임금 노동을 이유로 들어 감형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음성 파일에서 은행원이 미즈하라에게 "지금 나와 통화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묻자, "오타니 쇼헤이"라고 답하며 사칭을 감행했다.
은행원은 '2단계 인증 절차'를 거쳐 미즈하라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달된 6자리 숫자를 요청했다. 오타니 계좌에 연결된 전화번호는 미즈하라의 휴대전화 번호와 동일했다.
2단계 인증 절차를 통과하자 은행원은 "최근 사기 문제로 온라인 거래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한다"며 "온라인 송금이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미즈하라는 "자동차 구입 문제"라고 답했다. 수취인과 관계를 묻는 질문에도 "내 친구다. 자주 만난 사이"라고 밝혔다. 돈을 받는 수취인은 미즈하라 자신이었다.
미국 연방검찰은 이 음성 파일을 '미즈하라가 보안 조치를 우회해 오타니의 온라인 계좌 정보에 자신의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등록한 뒤, 은행에 반복적으로 송금을 요청했다'는 증거로 법원에 제출했다.
이처럼 미즈하라는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 달러(한화 약 219억 원) 이상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여기에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오타니의 계좌를 이용해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 등에서 야구 카드 약 1000장을 약 32만 5000달러(한화 약 4억 4500만 원)에 구매한 혐의도 있다.
미국 검찰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기소당했다. 오타니에게 도박 대금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는 114만 9400달러(한화 약 15억 8000만 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이자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미즈하라 잇페이가 저임금 노동을 이유로 들어 감형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이자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미즈하라 잇페이가 저임금 노동을 이유로 들어 감형을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의 자금 횡령 혐의 증거가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다. 미즈하라가 오타니를 사칭해 오타니 은행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려는 녹취 파일이 공개된 까닭이다. 거기에 오타니로부터 고급 자동차와 고액 연봉을 받았음에도 저임금 노동을 했으니 감형을 해달라고 주장한 미즈하라에 일본 야구계의 분노가 쏟아지는 분위기다.
미즈하라는 오타니 자금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찰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미즈하라에게 배상금 1697만 달러(한화 약 243억 원)와 4년 9개월 금고형, 그리고 3년 보호관찰 처분을 구형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4년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로부터 50만 달러(한화 약 7억 원)을 받고 통역 업무를 수행했다. 또 미즈하라는 오타니로부터 고급 자동차인 포르쉐를 선물 받고 추가 보너스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즈하라 측은 사실상 연중무휴 24시간 오타니 매니저 역할을 맡았기에 현저한 저임금 노동이었다며 1년 6개월 금고형으로 감형을 주장했다.
일본 매체들도 미즈하라의 상황을 보도하며 분노했다. 일본 매체 '주간 프라임'은 "메이저리그 통역 평균 연봉이 1000만 엔(한화 약 1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와 비교하면 미즈하라는 상당한 고액 연봉을 받고 통역 업무를 수행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통역 업무의 어려움을 이미 알았을 것"이라며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팬들의 분노 역시 하늘을 찌른다. "도박 중독자의 변명이다", "임금이 불만이었다면 오타니에게 얘길 했어야 했다", "오타니를 배신하고 속인 건 변하지 않는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미즈하라가 오타니를 사칭해 계좌 송금을 한 증거까지 공개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 미국 법무부로부터 입수한 미즈하라와 은행원의 통화 음성 파일 내용을 공개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이자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미즈하라 잇페이가 저임금 노동을 이유로 들어 감형을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이자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미즈하라 잇페이가 저임금 노동을 이유로 들어 감형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음성 파일에서 은행원이 미즈하라에게 "지금 나와 통화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묻자, "오타니 쇼헤이"라고 답하며 사칭을 감행했다.
은행원은 '2단계 인증 절차'를 거쳐 미즈하라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달된 6자리 숫자를 요청했다. 오타니 계좌에 연결된 전화번호는 미즈하라의 휴대전화 번호와 동일했다.
2단계 인증 절차를 통과하자 은행원은 "최근 사기 문제로 온라인 거래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한다"며 "온라인 송금이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미즈하라는 "자동차 구입 문제"라고 답했다. 수취인과 관계를 묻는 질문에도 "내 친구다. 자주 만난 사이"라고 밝혔다. 돈을 받는 수취인은 미즈하라 자신이었다.
미국 연방검찰은 이 음성 파일을 '미즈하라가 보안 조치를 우회해 오타니의 온라인 계좌 정보에 자신의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등록한 뒤, 은행에 반복적으로 송금을 요청했다'는 증거로 법원에 제출했다.
이처럼 미즈하라는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 달러(한화 약 219억 원) 이상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여기에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오타니의 계좌를 이용해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 등에서 야구 카드 약 1000장을 약 32만 5000달러(한화 약 4억 4500만 원)에 구매한 혐의도 있다.
미국 검찰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기소당했다. 오타니에게 도박 대금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는 114만 9400달러(한화 약 15억 8000만 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이자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미즈하라 잇페이가 저임금 노동을 이유로 들어 감형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이자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미즈하라 잇페이가 저임금 노동을 이유로 들어 감형을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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