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김민재가 진짜 대단했네…600억 아시아인 '우즈벡 김민재' 대형 사고, 충격 졸전 "영어·프랑스어 못해 소통 불가" 맨시티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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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수비수는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후사노프는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잘하지 못해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우즈베키스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겨울 이적 시장에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후사노프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와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3-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지만, 후사노프 개인의 데뷔전은 악몽으로 남았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 축구의 대표적인 유망주로, 2004년생의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2022년 벨라루스 리그의 에네르게티크 BGU를 시작으로, 2023년 프랑스 리그1 랑스로 이적하며 주목받았다. 랑스에서의 활약은 성공적이었다. 그는 올 시즌 전반기 리그앙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고, 결국 3360만 파운드(약 600억 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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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와의 계약은 4년 6개월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선수라는 타이틀과 함께 높은 기대 속에 합류한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후사노프의 데뷔전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악몽으로 바뀌었다. 첼시가 롱볼 패스를 시도하자, 그는 공중볼을 헤더로 처리하며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패스는 정확하지 않았고, 공은 첼시의 니콜라 잭슨에게 흘렀다. 잭슨은 침착하게 공을 옆으로 연결했고, 노니 마두에케가 이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첼시는 손쉽게 선제골을 얻었다. 후사노프는 실수 직후 고개를 푹 숙이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불안정한 플레이는 실점 이후에도 이어졌다. 1분 뒤 그는 첼시의 콜 파머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과도한 태클로 팀에 또 다른 부담을 안겼고, 이는 그의 자신감 부족을 더욱 부각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로도 그는 공중 경합과 지상 경합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첼시 공격진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허용했다.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9분 후사노프를 존 스톤스와 교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실상 문책성 교체였지만, 감독과 동료들은 그를 지지하며 위로했다. 교체 당시 벤치에 있던 동료들은 박수를 보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사노프를 직접 안아주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후사노프는 이제 막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어린 선수다. 그가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그의 가능성을 옹호했다. 하지만 그는 "수비수는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후사노프는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잘하지 못해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며 언어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후사노프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것은 언어 장벽이다. 수비수는 경기 중 동료들과의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처럼 빠르고 강한 압박이 특징인 리그에서는 순간적인 대화와 조직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후사노프는 현재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능숙하지 않아 수비 라인의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전 전에도 "후사노프는 언어 장벽을 해결해야 한다. 수비수에게 의사소통은 경기력만큼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그의 언어 문제는 단순한 적응의 문제를 넘어, 팀 내에서의 역할 수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요소다.
후사노프의 데뷔전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후사노프의 데뷔전은 악몽 같았다. 그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는 맨시티에 불필요한 부담을 안겼고, 그는 경기 내내 흔들렸다"고 혹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개리 네빌은 "초반 3분 동안 그의 모습을 보고 과연 몇 분이나 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비수로 데뷔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리버풀 출신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은 "수비수로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후사노프는 아직 팀의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발로 출전한 것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실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후사노프는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여전히 21세의 어린 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첼시전 이후 동료들과 감독의 위로는 그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맨시티는 이제 스톤스와 루벤 디아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후사노프에게 적응할 시간을 더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후사노프의 데뷔전은 어려웠지만, 아직 커리어의 시작에 불과하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로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겼으며, 맨시티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할 기회를 계속해서 가질 것이다. 언어 장벽과 경기 적응 문제를 극복한다면,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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