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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김도영, 원태인보다 잘했나...충격적 신기록 7억, KT는 왜 강백호 위해 연봉 체계를 무너뜨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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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강백호는 연봉 인상액 신기록을 쓸만한 성적을 거뒀나.

KT 위즈의 2025 시즌 연봉 계약이 발표되고,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간판스타 강백호의 연봉 때문이다.

KT는 강백호에게 무려 7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 강백호는 지난해 연봉이 2억9000만원이었다. 인상률은 141.4%. 그렇게 높아보이지 않지만, 그건 원래 연봉이 높기 때문. 무려 4억1000만원이 올랐다.
KBO리그 역사에 한 시즌 활약으로 이렇게 천문학적인 금액이 올라간 사례는 없다. 이번 계약에 숨겨진 진실이 있다. KT와 강백호가 야구 역사에 남을 신기록을 합작했다는 점이다.

'평민' 신분에서 FA 계약,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며 연봉 십수억원이 오르는, 수직 상승한 사례는 많다. 하지만 일반 연봉 재계약 대상자 중 이렇게 많은 인상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신인급 선수들이 활약해 인상률 300~400%를 찍는다 해도 1억원을 갓 넘긴다. 기본 연봉 규모가 있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고과 시스템상 올라가는 제한 폭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에 6억3000만원 대박을 터뜨린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의 예를 들면 2023 시즌 3억5000만원, 2024 시즌 4억3000만원 순차적으로 연봉을 올렸다. 15승 다승왕 타이틀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더해 2억원이 상승했다.

스포츠조선DB이런 '논리'를 깨버린 게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다. 지난해 모두를 놀라게 한 믿기 힘든 활약으로 1억원의 연봉이 5억원이 됐다. 그런데 이 인상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개인 성적도 완벽, 팀은 우승을 했다. 유니폼을 팔아 구단에 벌어준 돈만 100억원이 넘는다. 오히려 5억원도 적정가라는 의견까지 나온다. 김도영이 이렇게 큰 인상이 돼도, 팀 내에서도 배아파할 동료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강백호가 김도영보다 많은 4억1000만원의 인상액을 기록했다. 비FA, 비다년계약 제외 순수 연봉 재계약 대상자 인상액 역대 1위에 등극했다. 8년차 최고 연봉은 당연한 거였다.

강백호도 잘했다. 타율 2할8푼9리 26홈런 96타점. 지난 2년의 부진을 떨치고 '부활'한 스토리도 있다. 인상 요인이 확실했다. 하지만 김도영과는 비교 불가다. 타이틀 하나 없다. 3할도, 30홈런도, 100타점도 아니다. 그렇다고 팀이 우승하지도 못했다. 포수로 간간이 뛴 고과가 있다지만, 단순 증가액 기준 김도영 이상의 평가를 받을 임팩트까지는 아니다. 원태인보다도 낫다고 하기 힘들다.

그런데 KT는 왜 강백호에게 이런 엄청난 연봉을 안겼을까. FA 프리미엄 얘기가 나온다. 강백호는 올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타격 능력이 워낙 좋고, 스타성도 있어 시장에서 인기를 끌 거라는 예상이다. 대부분 구단들이 예비 FA 선수들에게는 후하게 연봉을 책정한다. 삭감할 선수도 동결로 해주고, 고과 이상의 인상폭도 만들어준다. 이번 KIA 우승 주역 최원준도 2억2000만원에서 단숨에 4억원 연봉을 받게 됐는데, 사실 개인 성적은 '4억원 선수인가'라는 얘기를 계속해서 만들어낸다.

스포츠조선DBFA A등급을 만들어 운신의 폭을 좁히려는 것도 있지만, 가장 신경쓰는 건 그 선수가 떠날 시 받을 보상금을 늘리는 안전 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KT도 FA 시장 최대어가 될 수 있는 강백호이기에, 그가 떠날 것에 대비해 비상식적 파격 인상을 해줬다고 해석할 수 있다. A등급 강백호가 다른 팀으로 떠나면 보상금이 최대 21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엄청난 액수다.

이럴 경우 문제는 프랜차이즈 스타 강백호에 대해, 벌써부터 잡을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의심을 산다는 것이다. 사실 강백호는 연봉이 삭감돼도, A등급이 확정이었다. 다시 말해, A등급을 만들기 위한 연봉 인상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구단이 정말 냉정했다면, 2년간 부진하기 전 찍었던 연봉 5억5000만원 수준으로 대우하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 정도만 해도 'KT가 서운한 대우를 했다'는 평가를 듣지는 않았을 상승폭이었다. 떠날 것부터 계산한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DBKT 입장에서는 이런 시선을 피하기 위해, 스타 플레이어로서 자존심을 지켜주고 FA 시장에서도 꼭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인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다른 선수들이 힘이 빠진다. 이미 지난해 반토막 삭감이 돼도 할 말이 없을 출전 기록과 성적임에도 동결을 해줬다. 여기서부터 형평성 문제가 생겼다. 그리고 한 시즌 잘한 선수에게 아무리 FA 프리미엄이라고 해도, 상상 이상의 대우를 해줘버리면 선수들은 구단의 연봉 책정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가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KT는 다른 예비 FA 선수가 "나도 성적이 좋았으니 강백호처럼 4억원 이상을 올려달라"고 요구하면 이를 거절할 명분이 없다. "강백호는 우리에게 더 중요한 선수여서, 스타여서 그렇게 대우했다. 당신은 다르다"라는 답을 주며 연봉을 깎을 것인가.

유럽 축구를 보면 '주급 체계'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특정 선수에게 과도한 연봉이 쏠리면, 다른 선수들도 같은 기준으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당연하기에 구단 시스템이 무너져버리는 사례가 많았다. 이번 강백호의 '7억원 연봉'도 KT의 연봉 체계를 완전히 뒤흔들 수 있다. 오로지 보상금만 생각해 시스템을 무너뜨렸다면, 너무 근시안적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예비 FA 대책도 적당한 선에서 했어야, 뒷말이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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