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사람일 어떻게 될지 몰라, 올해 잘 보내야” 연봉 7억 도장 쾅! ‘예비 FA’ 강백호, ML 진출의 꿈을 말하다 [오!쎈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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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연봉 7억 원의 사나이가 된 ‘천재타자’ 강백호(26·KT 위즈)가 예비 FA 시즌을 맞아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숨기지 않았다.
강백호는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질롱으로 출국했다.
출국장에서 만난 강백호는 “예비 FA 시즌이라 딱히 다른 느낌은 없다. 올 시즌도 지난 시즌처럼 준비 잘해서 다치지 않고 팀 성적이 날 수 있도록 보탬이 돼야 한다”라고 캠프를 떠나는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KT가 지난 25일 발표한 2025시즌 선수단 연봉 계약에 따르면 강백호는 종전 2억9000만 원에서 141.4%(4억1000만 원) 인상된 7억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KT 구단은 “강백호가 구단 역사상 최고 인상률과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지난해 방황을 끝내고 마침내 천재타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데뷔 처음으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 159안타 26홈런 96타점 92득점 OPS .840으로 활약, 팀의 기적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데뷔 시즌(29개) 이후 6년 만에 25홈런을 때려냈고, 2021시즌(102타점) 이후 3년 만에 95타점을 돌파했다.
강백호는 “구단에서 좋은 금액을 제시해주셔서 한 번에 계약했다. 책임감이 생긴다”라며 “올해는 구단에서 불러주는 금액에 사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봉 협상 들어가자마자 바로 계약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다만 연봉 7억 원을 있게 한 지난 시즌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강백호는 “좋았지만 아쉬웠던 시즌이었다. 전반기 워낙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후반기 만족하지 못한 성적을 냈다. 아쉬웠다”라며 “올해는 작년 전반기와 같은 컨디션을 오래 유지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팀이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 KT 위즈 선수단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했다.KT 이강철호는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 2025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KT 강백호가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2025.01.26 / [email protected]
강백호는 그 동안 타격에서 천재성을 발휘한 반면 수비에서는 외야수와 1루수를 오가며 방황을 거듭했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수비는 늘 천재타자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마이너스 요소였다. 수비에서 확실한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며 2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지명타자 출전이 잦았다.
이강철 감독은 그런 강백호에게 작년 3월 말 돌연 포수 전향을 제안했다. 주전 포수 장성우의 뒤를 받칠 백업 고민이 가중된 상황에서 서울고 시절 포수와 투수를 겸했던 강백호를 제2의 포수로 육성하는 결단을 내렸는데 이는 강백호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포수 전향 첫해임에도 30경기 169⅔이닝이라는 제법 많은 시간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며 두각을 드러냈다.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수로 이름을 올린 강백호는 “지난해 포수는 내게 좋은 경험이었다. 재미있었다”라며 “이제 처음으로 캠프에서 포수 훈련을 받게 됐다. 기대 반 설렘 반이다. 걱정도 된다. 내게 주어진 바를 최선을 다해 하다보면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하고 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 KT 위즈 선수단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했다.KT 이강철호는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 2025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KT 강백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1.26 / [email protected]
포수 포지션이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보면 프로는 모든 포지션이 다 부담스럽다.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가 그런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예비 FA 시즌을 맞이한 강백호는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벌써 몸값 100억 원이 거론되고 있다. 포스팅이 아닌 FA 신분이기에 국내가 아닌 메이저리그에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수 또한 입단 초기부터 해외 진출의 꿈을 피력해왔던 터. 강백호는 지난해 10월 31일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혜성(LA 다저스)과 함께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기도 했다.
강백호는 해외 진출과 관련해 “일단 올 시즌을 잘 치러야 한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며 “앞서 말씀드렸듯 작년과 같이 똑같이 열심히 준비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열심히 훈련하고 돌아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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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 KT 위즈 선수단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했다.KT 이강철호는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 2025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KT 강백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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