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셔틀콕 복식 레전드’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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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도전 통해 새롭게 도약”
재선 노린 김택규 현 회장 제쳐한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스타인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23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셔틀콕 복식의 레전드인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이끌게 됐다.
김 교수는 23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중 가장 많은 64표를 받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 당선인은 다음 달 초 정기총회부터 2029년까지 4년간의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김택규 현 회장은 43표를 받아 재선에 실패했다.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은 39표,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은 8표를 얻었다. 무효는 1표였다.
김 당선인은 현역 시절 1996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과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 이후 현 집행부와 협회 임원들의 부정한 관행을 걷어내야 한다며 지난해 9월 출마를 선언했다.
김 당선인은 “배드민턴계가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며 “새롭게 비상하는 배드민턴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파리올림픽 이후 혼란에 휩싸인 배드민턴계의 개혁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주요 공약으로는 지도자 처우 개선을 위한 기금운영본부 설치, 생활체육 및 학교체육, 전문체육의 동반 성장, 국가대표선수 권익 신장 등을 내세웠다. 장학금 제도 마련을 위한 20억원 지원, 배드민턴 채널 구축 및 국제배드민턴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한 통합 마케팅본부 설치 등도 약속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로부터 입후보 자격이 박탈됐던 김택규 현 회장은 법원에 냈던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회장 선거를 치렀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배드민턴협회는 김 회장 재임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선수단 내 부조리 문화, 후원사 불공정 계약,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등 문제가 드러나 도마에 올랐다. 문체부는 김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의뢰하고, 협회에 김 회장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재선 노린 김택규 현 회장 제쳐한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스타인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23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셔틀콕 복식의 레전드인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이끌게 됐다.
김 교수는 23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중 가장 많은 64표를 받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 당선인은 다음 달 초 정기총회부터 2029년까지 4년간의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김택규 현 회장은 43표를 받아 재선에 실패했다.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은 39표,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은 8표를 얻었다. 무효는 1표였다.
김 당선인은 현역 시절 1996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과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 이후 현 집행부와 협회 임원들의 부정한 관행을 걷어내야 한다며 지난해 9월 출마를 선언했다.
김 당선인은 “배드민턴계가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며 “새롭게 비상하는 배드민턴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파리올림픽 이후 혼란에 휩싸인 배드민턴계의 개혁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주요 공약으로는 지도자 처우 개선을 위한 기금운영본부 설치, 생활체육 및 학교체육, 전문체육의 동반 성장, 국가대표선수 권익 신장 등을 내세웠다. 장학금 제도 마련을 위한 20억원 지원, 배드민턴 채널 구축 및 국제배드민턴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한 통합 마케팅본부 설치 등도 약속했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로부터 입후보 자격이 박탈됐던 김택규 현 회장은 법원에 냈던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회장 선거를 치렀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배드민턴협회는 김 회장 재임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선수단 내 부조리 문화, 후원사 불공정 계약,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등 문제가 드러나 도마에 올랐다. 문체부는 김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의뢰하고, 협회에 김 회장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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