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셔틀콕 전설' 김동문 교수, 신임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당선...김택규 현 회장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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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 신임 회장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도 새로운 체제를 맞이했다. '셔틀콕 레전드'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김동문 교수는 23일 대전 동구 호텔 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가운데 최다 표수인 64표를 얻어 당선됐다.
낙선한 김택규 현 회장이 43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협회장이 39표,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이 8표를 기록했다.
당선된 김동문 신임 회장은 지난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길영아 현 삼성생명 감독과 한 조를 이뤄 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등을 따오는 등 맹활약했다. 지난 2011년에는 아내 나경민 한국체대 교수와 함께 세계 배드민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김동문 신임 회장은 오는 2월 초 정기총회부터 4년 간 임기를 시작한다.
배드민턴협회는 새로운 수장을 맞기까지 짧은 기간 동안 격변의 시간을 거쳤다. 지난해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폭로했던 것이다.안세영은 당시 믹스트존에서 금메달의 기쁨 대신 자신의 부상에 대해 털어놓았고 "대표팀과 함께 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로 큰 충격을 던졌다. 안세영이 던진 충격파는 체육계 전반으로 퍼졌다.
이후 정부 감사 결과 김택규 현 배드민턴협회장을 중심으로 페이백 의혹, 배임과 행정적 부조리 의혹 등이 터져나왔다.
김택규 현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 감사 뒤 김택규 회장을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배드민턴협회 역시 김택규 회장의 입후보를 불허했다. 김택규 회장은 이에 반기를 들어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 중단을 요구했다. 법원은 김 회장의 주장을 반만 받아들여 김택규 회장의 후보자 자격을 임시로 인정해줬지만, 선거 중단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김택규 회장은 선거 직전 입후보해 회장직 연임 재도전에 나섰지만 낙선했다.
새로 당선된 신임 김동문 회장은 선거 전 공약으로 지도자 처우 및 장학금 제도 개선을 위한 20억원 지원금,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금 조성을 위한 기금운용본부 설치, 배드민턴 채널 구축과 국제배드민턴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한 통합 마케팅본부 설치 등을 내건 바 있다.
사진=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도 새로운 체제를 맞이했다. '셔틀콕 레전드'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김동문 교수는 23일 대전 동구 호텔 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가운데 최다 표수인 64표를 얻어 당선됐다.
낙선한 김택규 현 회장이 43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협회장이 39표,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이 8표를 기록했다.
당선된 김동문 신임 회장은 지난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길영아 현 삼성생명 감독과 한 조를 이뤄 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등을 따오는 등 맹활약했다. 지난 2011년에는 아내 나경민 한국체대 교수와 함께 세계 배드민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김동문 신임 회장은 오는 2월 초 정기총회부터 4년 간 임기를 시작한다.
배드민턴협회는 새로운 수장을 맞기까지 짧은 기간 동안 격변의 시간을 거쳤다. 지난해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폭로했던 것이다.안세영은 당시 믹스트존에서 금메달의 기쁨 대신 자신의 부상에 대해 털어놓았고 "대표팀과 함께 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로 큰 충격을 던졌다. 안세영이 던진 충격파는 체육계 전반으로 퍼졌다.
이후 정부 감사 결과 김택규 현 배드민턴협회장을 중심으로 페이백 의혹, 배임과 행정적 부조리 의혹 등이 터져나왔다.
김택규 현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 감사 뒤 김택규 회장을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배드민턴협회 역시 김택규 회장의 입후보를 불허했다. 김택규 회장은 이에 반기를 들어 대한배드민턴협회 선거 중단을 요구했다. 법원은 김 회장의 주장을 반만 받아들여 김택규 회장의 후보자 자격을 임시로 인정해줬지만, 선거 중단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김택규 회장은 선거 직전 입후보해 회장직 연임 재도전에 나섰지만 낙선했다.
새로 당선된 신임 김동문 회장은 선거 전 공약으로 지도자 처우 및 장학금 제도 개선을 위한 20억원 지원금,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금 조성을 위한 기금운용본부 설치, 배드민턴 채널 구축과 국제배드민턴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한 통합 마케팅본부 설치 등을 내건 바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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