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무리뉴 3류 감독 끝났어!"…독설 폭발 '악마의 재능', 손흥민은 극찬 "토트넘 170골이잖아? 나폴리 당장 구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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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은 독설을 폭발하는 이탈리아 '판타지스타'가 봐도 매력적인 선수다.
'손흥민의 은사' 안토니오 콘테가 지휘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나폴리도 같은 생각일까.
최근 손흥민과 나폴리의 이적설이 화제다. 물론 근거가 크게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토트넘으로 치면 '토트넘 홋스퍼 뉴스', '투 더 레인 앤드 백' 같은 친나폴리 매체에서 나폴리의 손흥민 '관심설'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체할 공격수를 최단 시간 내에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름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신 이적 소식에 따르면, 나폴리에서 손흥민 영입이라는 미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콘테 감독은 정규 시즌 시작 전 즉시 승리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를 원했다. 어려움이 있었다. 아직 감독이 원하는 선수가 나폴리에 모두 온 것이 아니다. 콘테는 이를 구단에 여러 차례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48억원)를 요구하고 있고, 나폴리는 손흥민의 연봉을 감당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라며 "손흥민은 시즌당 650만 유로(약 97억원)를 받고 있다. 나폴리는 몇 주 전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했던 것과 매우 유사한 제안으로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폴리는 최근 흐비차라는 핵심 공격수를 파리 생제르맹(PSG)로 떠나보냈다. 재계약을 제시하며 잔류를 설득했지만 불잡을 상황이 아니었다.
이적료 1050억원을 받고 쿨하게 보냈다. 문제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즌 도중에 선수 이탈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흐비차의 능력에 걸맞는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손흥민을 좋은 선택지로 꼽았다.손흥민과 콘테 감독은 과거 토트넘 홋스퍼 시절 함께한 스승과 제자 사이다. 심지어 손흥민 전성기로 평가받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21-2022) 시절 감독이 바로 콘테였다.
일단 손흥민이 나폴리로 당장 이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이다. 게다가 토트넘이 부상병동인데 손흥민을 내줄 수가 없다.
그렇게 일부 축구팬들은 토트넘 잔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이젠 토트넘에서 욕받이로 전락한 손흥민을 놔주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물론 걸림돌은 있다. 매체에서 주장한 손흥민의 연봉은 97억원이 아니다. 180억원으로 두 배 많다. 나폴리가 전통과 역사가 있는 구단이지만 자금 여유가 많은 구단은 아니다. 세리에A 구단은 인터 밀란, 유벤투스 정도를 제외하곤 가난하다. 현실적으로 손흥민의 연봉을 지불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도 몸값은 비슷하다. 나폴리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선 토트넘과 선수 사이 계약기간이 남은 만큼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손흥민 몸값은 약 3800만 유로(약 567억원)다. 물론 나폴리가 이 돈을 다 주긴 어렵다. 토트넘도 상식적으로 600억원을 부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폴리가 손흥민을 데려오겠다고 마음 먹으면 200~300억원 정도는 지출하지 못할 것도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과 나폴리를 연결 지은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다. 이탈리아 레전드 공격수로, '악마의 재능'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는 안토니오 카사노가 나폴리에 손흥민을 추천한 것이다.
카사노는 이탈리아 국적의 1982년생 공격수 출신 해설가다. 한 때 판타지스타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재능이 있었던 선수였다. 현역 은퇴 후 최근엔 방송해설자로 변신, 화끈한 입담을 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까지 AS로마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을 향해 끊임 없이 "무리뉴의 시대를 끝났다", "3류 감독"이라고 비판해 화제가 됐다.
그런 카사노가 손흥민 앞에선 겸손하게 그를 극찬한 것이다.
이탈리아 '칼치오나폴리24'에 따르면 카사노는 최근 '비바 엘 풋볼'에 출연해 "흐비차의 대체자로 아탈란타의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 또는 과거 콘테가 지도한 적 있는 손흥민을 주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사노는 "손흥민은 32살이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윙어로 활약하며 170골 이상 넣는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지금 영국에서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와야 한다"라고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나폴리가 현실적으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 영입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나폴리는 맨유의 21세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영입에 집중했으나 첼시가 끼어들면서 놓칠 위기다. 이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카림 아데예미를 점찍고 있다.
23일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나폴리는 가르나초 이적료로 4200만 파운드(약 720억원)를 원한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5000만 파운드(약 883억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협상은 위기에 봉착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나폴리는 운영 자금이 넉넉한 구단이 아니다. 독일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 몸값은 약 567억원이다. 가르나초와 손흥민을 동시에 영입하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다.
나폴리와 맨유가 협상 중이지만 가르나초는 영국 진류를 원한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2일 "아르헨티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첼시 이적을 선호한다. 나폴리는 이미 가르나초에 대한 입찰 거부 당한 전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시간이 자꾸 흐르는 가운데 나폴리가 어떤 공격수를 데려올지 궁금하게 됐다. 카사노도 손흥민을 추천하는 상황이다.
다만 손흥민의 의지, 토트넘의 생각은 아직 나폴리에 돈 받고 손흥민 팔 때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카사노의 말 한마디로 손흥민의 가치가 여전하다는 것은 증명됐다.
사진=365 SCORES / 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 엑스포츠뉴스 DB / SCORE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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