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오피셜] 맨시티 또 '1200억원' 썼다! '20골' 넥스트 살라 영입…홀란 파트너 마르무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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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국적의 마르무시는 2020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골 결정력을 갖췄으며, 이집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모하메드 살라의 뒤를 이을 재능으로 낙점받았다. ⓒ 맨체스터 시티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경쟁을 펼치던 오마르 마르무시(25)를 영입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인 마르무시와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겨울 이적시장에서만 세 번째 영입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후반기 반등을 위해 앞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비토르 헤이스를 영입했다.
마르무시는 엘링 홀란 외에 마땅치 않은 공격진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이번 시즌 전반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뛴 마르무시는 20골 11도움을 올리며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17골 6도움을 올렸던 마르무시는 한층 더 빅리그와 빅클럽에 어울리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집트 국적의 공격수인 마르무시는 자국 리그의 와디 데글라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어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거친 뒤 2023년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했다. 두 시즌 동안 프랑크푸르트를 통해 검증을 마친 마르무시는 기본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122억 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74억 원)가 더해진 초대형 계약으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맨체스터에 와서 매우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힌 마르무시는 "맨시티는 지난 1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였다. 그런 곳이 내게 관심을 보여 영광이고, 이적을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라고 이적 결정이 아주 쉬운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맨시티는 마르무시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빠르고 결정력이 좋으면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으로도 큰 이점을 준다고 소개했다. 마르무시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시에 따라 불평없이 뛰겠다고 다짐했다.
▲ 볼프스부르크 입단 후에는 경험을 쌓기 위해 장크트파울리와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를 떠났으며, 지난 시즌부터는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첫 시즌, 1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 맨체스터 시티
그는 "그동안 여러 포지션에서 뛰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왼쪽 윙어로 뛰었고, 직전 소속팀에서는 9번 공격수를 맡았다. 때로는 10번, 8번도 뛰었다"며 "오른쪽 윙어로도 뛴 적이 있어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물론 스트라이커 뒤에서 뛰는 게 가장 편하지만 어디에서 뛰든 항상 팀을 도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어필했다.
맨시티는 주전을 넘어 핵심을 의미하는 등번호 7번을 배정하며 마르무시에게 활약을 당부했다. 마르무시는 "7번 유니폼을 입게 돼 매우 기쁘다. 7번을 선호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어렸을 때 형이 선호하던 번호였어서 계속 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르무시는 이집트 출신답게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존경심을 잊지 않았다. 그는 "살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 3명 중 하나"라며 "매우 놀라운 선수이자 내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 살라가 훈련하는 방식을 보며 매번 배웠다. 나 역시 살라의 업적을 이루고 싶다"라고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이어서 "내 가장 큰 강점은 항상 이기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빠르고, 공을 잘 다루고, 공간을 활용하려고 한다. 항상 위협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강한 각오를 내비쳤다.
▲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전반기에만 20골을 터뜨리면서 빅클럽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특히 최근 살라와 결별이 유력한 리버풀이 마르무시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마르무시 역시 살라의 뒤를 잇고 싶은 마음에 리버풀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시티가 옵션 포함 최대 8000만 유로를 퍼부으면서 마르무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맨체스터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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