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손흥민, 당장 이적료 주고 영입하라…토트넘 170골 뭐가 더 필요해?"→이탈리아 레전드 추천했다, 영입 난항 나폴리 응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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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예상대로 나폴리의 새 윙어 영입이 난항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라아 축구계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는 안토니오 카사노가 나폴리 구단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추천했다.
토트넘에서 170골을 넣었는데 데려오는 게 당연하다는 얘기였다.
당연한 얘기다. 카사노가 나폴리를 향해 정답을 말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나폴리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로 떠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조지아 윙어 크라바츠헬리아는 얼마 전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48억원)에 나폴리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흐비차를 보내 거액을 손에 쥔 것은 반갑지만 당장 대체자를 데려와야 한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10위 굴욕을 씻고 2년 만에 이탈리아 1부리그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수준급 윙어가 필요하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대체자 후보로 떠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매체 '울티메칼치오나폴리'가 지난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 가능성을 깜짝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았고, 2021-2022시즌에 자신의 경력 중 가장 많은 활약을 펼친 한 해를 경험했다"며 득점왕 경력을 소개한 뒤 "따라서 손흥민으로선 어느 정도 민감하게 당사자 간 접촉을 환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폴리의 손흥민 영입은 불가능한 쿠데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니다"라며 "토트넘의 공격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은 32세이고,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6년에 만료되며 저주받은 시즌을 고려하면 결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즉각적인 이별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48억원)를 요구하고 있고 , 나폴리는 손흥민의 연봉을 감당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라며 "손흥민은 시즌당 650만 유로(약 97억원)를 받고 있으며, 나폴리는 몇 주 전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했던 것과 매우 유사한 제안으로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매체의 설명엔 잘못이 있다. 이적료는 나폴리가 충분히 댈 수 있지만 손흥민의 연봉은 97억원은 아니다. 180억원으로 두 배 많다. 나폴리가 대기 힘든 수준인 게 사실이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 도중 두 차례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빠진 것도 아쉽지만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의 훌륭한 기량이 이번 시즌엔 나타나질 않고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8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는 중이다.
지난 20일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선 토트넘이 0-1로 뒤진 전반 중반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잡아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허무한 슛으로 동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손흥민을 17세 공격수 마이키 무어로 바꾸라는 요청이 적지 않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0일 "무어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다. 이 10대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골에 기여했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돼 결국 졌지만 두 번이나 득점 과정에 관여하며 격차를 2-3으로 줄였다"며 쿨루세브스키의 후반 막판 첫 번째 만회골에 무어가 관여한 것도 주목한 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대신 무어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중"이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무어가 선발로 나와야 한다", "무어는 항상 포스트 근처에 있어서 흐른 공을 줍는다. 손흥민은 있어야 할 때 절대 없다"는 등 무어가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에게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옛 스승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콘테 감독과 손흥민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2021-2022시즌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현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고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이 있는 콘테 감독을 선임했는데,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빠르게 안정화시키면서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만든 조력자이기도 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에 이어 손흥민과 해리 케인 '손케 듀오'를 가장 잘 활용했던 감독이 바로 콘테 감독이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 아래에서 후반기 맹활약하면서 리그 23골로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서 손흥민과 재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안토니오 카사노가 나폴리에 손흥민 영입을 추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수 시절 AS 로마, AC밀란, 삼프도리아 등 세리에A 유명 클럽들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면서도 훈련 불참고 하고 사생활도 깨끗하지 않아 이탈리아에선 '악마의 재능'으로 불린다.
최근엔 방송해설자로 변신해 무리뉴 감독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칼치오나폴리24'에 따르면 카사노는 최근 '비바 엘 풋볼'에 출연해 크바라츠헬리아 대체자에 관한 질문에 "나폴리는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이나 콘테가 지도한 적이 있는 손흥민을 주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32세이지만 토트넘에서 윙어로 뛰며 170골을 넣는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다"라며 "지금 영국에 가서 이적료를 주고 바로 데려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과 손흥민 간의 계약 기간은 최근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면서 2026년 6월까지 늘어났다. 현재 계약 기간인 1년 6개월 밖에 남지 않았기에 손흥민 이적료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000만 유로도 많이 부르는 수준이다.
나폴리가 손흥민을 지금 당장 영입 박차 가하는 것에 대해선 구체적인 정황이 없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데 팀은 시즌 중 내팽개치고 다른 팀으로 가는 것은 상상하기 쉽지 않다.
다만 나폴리가 영입 추진했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나폴리는 또다른 윙어를 찾아나설 가능성이 높다. 가성비 좋은 손흥민이 후보로 꼽힐 수 있는 이유다.
대한민국과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인 손흥민 덕분에 토트넘 홈경기가 열리는 날엔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이 영국 런던을 찾기에, 나폴리가 손흥민이 영입에 진지하게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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