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MLB 신인 연봉에 6년 계약…다저스 사사키 영입 공식 발표→6인 선발 로테이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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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 로키를 영입하면서 완성된 LA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ESPN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LA다저스가 23일(한국시간) 사사키 로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로부터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아직 25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 유망주 계약을 맺어야했다.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매년 정해진 총액 내에서만 국제 유망주 계약금을 쓸 수 있다.
보너스 풀은 팀마다 510만 달러에서 750만 달러로 차이가 있는데, 다저스는 514만 62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가장 적었다.
LA다저스는 20개 구단이 펼친 사사키 로키를 영입전에서 승리 팀이 됐다. ⓒMLB 네트워크
사사키는 6년 계약과 함께 2025시즌엔 신인 연봉을 받는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사사키가 다저스로부터 받는 금액은 650만 달러에 사이닝 보너스다.
지난 2일 사사키 에이전트인 조엘 룰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사사키에 대한 의뢰서를 게시한 뒤 20개 구단이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히며 사사키와 계약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내기로 했다.
그러면서 LA에서 몇 팀과 접촉하기도 했는데, 특이한 점은 해당 팀에 소속되어 있는 현역 선수들는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울프는 "회의 기준 중 하나는 사사키가 어떤 선수도 참석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라며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은 단장, 매니저, 투수 코치, 그리고 생체 역학 및 트레이닝 스태프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사키는 앞으로 사인할 팀에 일본인 선수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또한 공정한 환경에서 팀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에 모든 구단과의 미팅은 2시간 이내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또 어느 곳이든 경기장이나 도시 투어는 하지 않겠다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통보했다.
▲ ⓒ 사사키 로키 인스타그램
지난 18일 사사키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다저스의 파란색 모자 사진을 올리며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훗날 야구 인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지난 4시즌 일본프로야구(NBP)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394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과 505탈삼진 88볼넷을 기록했다. 시속 160km를 넘기는 패스트볼과 위력적인 스플리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 구위로 평가된다. 여기에 필살 구종으로 슬라이더까지 추가해 가치를 올렸다.
2022년 4월 오릭스 버팔로스와 경기서 13타자 연속 삼진으로 일본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웠고, 일주일 후 재등판한 경기에선 8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일본에서 많은 투구를 던지지 않아 위험요소가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건강한 사사키는 오타니, 야마모토 못지않은 정상급 투수였다.
▲ 사사키 로키.
MLB닷컴은 "다저스는 시즌 개막에 6인 로테이션을 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사키는 일본에서 익숙한 일정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타일러 글래스노, 노키 곤솔린, 더스틴 메이, 랜던 낵과 함꼐 다저스 시즌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저렴한 계약에 높은 천장을 갖고 있는 사사키를 영입한 것은 다저스가 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팀이라는 신호다. 구단은 이미 가까운 장래에 몇몇 핵심 조각을 잠궜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저스는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사키를 데려온다면 다저스 로스터가 달성할 수 있는 천장이 더욱 높아진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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