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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UCL REVIEW] 김민재 실수로 시작된 뮌헨의 악몽, 30번의 슈팅에도 무득점…페예노르트에 0-3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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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힘없이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페예노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전까지 4승 2패로 12위를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이 이날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행을 바라봤다. 그러나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에 어려움이 있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3승 1무 2패로 리그 페이즈 20위에 그친 채 경기에 나섰다. 안방에서 힘을 낸 페예노르트가 승리와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리그 페이즈 8위 안에 들 경우 16강에 직행할 수 있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녹아웃 페이즈를 치르는 플레이오프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시즌 호펜하임전 휴식을 취한 걸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는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컨디션이 떨어지다 보니 후반 16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교체됐다.



페예노르트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바일로 골키퍼와 함께 스말, 한츠코, 트라우너, 뉴콥, 스텡스, 베일렌, 밀람보, 이고르 파이샤오, 히메네스, 하지 무사가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로 나섰다. 노이어가 장갑을 꼈고,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라이머, 고레츠카, 키미히, 코망, 무시알라, 올리세, 케인이 선발로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반 21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김민재가 발을 뻗어 걷어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히메네스가 우파메카노 수비를 이겨내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곧바로 쫓아가려고 했다. 전반 23분 고레츠카의 높이를 활용한 헤더가 나왔지만 실패했다. 전반 41분에는 케인이 박스 안에서 올리세의 패스를 받자마자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분위기를 내준 상황에서 부상자까지 나왔다. 전반 추가 시간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곧바로 게레이로로 교체가 됐다.

전반 추가 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추가골까지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곧바로 페예노르트 역습으로 이어졌다. 이때 게레이로가 박스 안에서 공격수를 막아보려고 했지만 파울이 나왔다. 심판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히메네스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전까지 볼 점유율 71%-29%로 크게 앞섰다. 슈팅 개수도 더 많았다. 유효슈팅 4-2, 슈팅 15-3으로 크게 리드했다. 그럼에도 골 결정력에서는 페예노르트가 앞서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후반전 들어 첫 골을 향해 달려갔다. 후반 14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무시알라가 헤더를 시도했다. 그러나 바일로 골키퍼가 어마어마한 선방에 성공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골을 터뜨리며 추격하기 위해 공격적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김민재가 후반 16분 파블로비치와 교체됐다.

후반 21분 우파메카노의 중거리슛도 막혔다. 볼 혼전 상황에서 나온 공을 중거리슛으로 우파메카노가 시도했다. 그러나 수비수의 무릎 맞고 나오면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1분 뒤에도 케인이 박스 안에서 공격에 나섰지만 상대 수비수 한츠코에 막혔다. 후반 25분에는 슈팅이 골대에 가로막히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오히려 페예노르트의 역습을 허용하는 등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골 결정력이 부족한 문제도 발생했다.

여기서 페예노르트는 마지막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추가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우에다가 패스를 받자마자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세 번째 골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슈팅 30번을 시도했음에도 한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원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전혀 힘을 내지 못한 채 무릎을 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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