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HERE WE GO!” 우승 ‘17회’ SON 절친, 결국 맨체스터 시티 떠난다···AC 밀란 ‘임대 이적’ 임박→이적 옵션도 포함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카일 워커가 결국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AC 밀란으로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AC 밀란은 맨시티로부터 카일 워커를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이며, 의무적인 조항은 아니다. 밀란은 임대 기간 동안 워커의 급여를 부담한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돼 있으며, 맨시티의 주장은 새로운 장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이며 사실상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워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풀백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한 워커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특히나 손흥민과 동료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절친한 관계로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후 2017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시티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했다.

맨시티에서 워커는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 EPL 최초 4연패 등 무려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으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통산 319경기를 뛰며 6골 23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주장까지 맡으며 부정할 수 없는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워커는 30대 중반이 되며 급격하게 기량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고, 최근 맨시티의 부진과 맞물려 원흉으로까지 전락했다. 특히나 워커는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선수였기에 나이가 들면서 발이 느려지고, 투박한 약점까지 더욱 드러나게 됐다. 결국 최근에는 벤치로 전락하면서 이적이 기정사실로 됐었다.

그런 가운데 밀란이 워커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초 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마커스 래시포드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였으나 돌연 영입을 포기했고, 워커에게로 돌렸다. 그리고 임대 형식으로 워커를 데려오는 데 임박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