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이치로, 亞선수 최초 MLB 명예의전당 입성… 만장일치는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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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야구기자협 394표중 393표 획득
지터 이어 역대 두 번째 ‘반대 1표’
투수 사바시아-와그너도 동반 입성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스즈키 이치로가 22일 시애틀의 안방구장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역 시절 유니폼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치로의 빅리그 데뷔 팀이자 마지막 팀인 시애틀은 이날 이치로의 51번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시애틀=AP 뉴시스“한 표가 부족해서 정말 좋았다. 불완전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52·일본)가 밝힌 소감이다.
이치로는 22일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394표 중 99.7%에 해당하는 393표를 얻어 MLB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 10회 선정, 골드글러브 10회 수상 등에 빛나는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이미 확실시됐다. 관건은 2019년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56)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를 얻느냐 여부였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이치로는 모든 투표인단으로부터 100% 득표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날 1장의 반대표가 나오며 만장일치 수상을 놓쳤다. 이치로는 2020년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51)에 이어 1표 차로 만장일치를 놓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지터는 당시 397표 중 396표를 획득했다.
하지만 이치로의 표정에서는 아쉬움을 찾을 수 없었다. 이치로는 MLB네트워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2001년 (빅리그) 도전을 시작했을 당시 2025년 이 자리에 서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개인뿐 아니라 일본 선수로서 첫 명예의 전당 입성이라는 게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또 “야구를 하며 정말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고,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것이 내가 야구에서 얻은 기쁨”이라고 덧붙였다.
1992∼2000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었던 이치로는 28세이던 2001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일본 야수로는 최초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치로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를 거쳐 다시 시애틀에 돌아온 이치로는 MLB 통산 19시즌 26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등을 기록했다. 2004년 시애틀 시절 기록한 262안타는 아직도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기록한 1278안타를 더하면 이치로는 프로 선수로는 가장 많은 4367개의 안타 기록을 남겼다.
이치로와 함께 선발투수 CC 사바시아(득표율 86.8%), 마무리 투수 빌리 와그너(82.5%)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16년 처음 후보가 됐던 와그너는 마지막 10번째 도전 만에 입성에 필요한 75% 고지를 넘었다. 세 선수는 7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쿠퍼스타운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갖는다.
지터 이어 역대 두 번째 ‘반대 1표’
투수 사바시아-와그너도 동반 입성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스즈키 이치로가 22일 시애틀의 안방구장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역 시절 유니폼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치로의 빅리그 데뷔 팀이자 마지막 팀인 시애틀은 이날 이치로의 51번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시애틀=AP 뉴시스“한 표가 부족해서 정말 좋았다. 불완전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52·일본)가 밝힌 소감이다.
이치로는 22일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394표 중 99.7%에 해당하는 393표를 얻어 MLB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 10회 선정, 골드글러브 10회 수상 등에 빛나는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이미 확실시됐다. 관건은 2019년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56)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를 얻느냐 여부였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이치로는 모든 투표인단으로부터 100% 득표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날 1장의 반대표가 나오며 만장일치 수상을 놓쳤다. 이치로는 2020년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51)에 이어 1표 차로 만장일치를 놓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지터는 당시 397표 중 396표를 획득했다.
하지만 이치로의 표정에서는 아쉬움을 찾을 수 없었다. 이치로는 MLB네트워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2001년 (빅리그) 도전을 시작했을 당시 2025년 이 자리에 서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개인뿐 아니라 일본 선수로서 첫 명예의 전당 입성이라는 게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또 “야구를 하며 정말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고,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것이 내가 야구에서 얻은 기쁨”이라고 덧붙였다.
1992∼2000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었던 이치로는 28세이던 2001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일본 야수로는 최초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치로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를 거쳐 다시 시애틀에 돌아온 이치로는 MLB 통산 19시즌 26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등을 기록했다. 2004년 시애틀 시절 기록한 262안타는 아직도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기록한 1278안타를 더하면 이치로는 프로 선수로는 가장 많은 4367개의 안타 기록을 남겼다.
이치로와 함께 선발투수 CC 사바시아(득표율 86.8%), 마무리 투수 빌리 와그너(82.5%)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16년 처음 후보가 됐던 와그너는 마지막 10번째 도전 만에 입성에 필요한 75% 고지를 넘었다. 세 선수는 7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쿠퍼스타운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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