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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경기 전 오누아쿠 활약 기대했는데 ‘백업’ 카터 원맨쇼... DB, 정관장 원정 82-75 역전승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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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역전승했다.

DB는 1월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남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82-75로 이겼다.

DB 김주성 감독은 경기 전 주전 외국인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누아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오누아쿠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누아쿠가 골밑에서 얼마만큼 활약해 주느냐가 승패를 가른다. 특히 리바운드가 핵심”이라고 전망했다.

원주 DB 로버트 카터(사진 오른쪽). 사진=KBL 로버트 카터. 사진=KBL오누아쿠는 김 감독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오누아쿠는 선발로 나섰지만 정관장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와의 일대일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날 정관장 데뷔전을 치른 오브라이언트는 1쿼터에만 12득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경기 시작 3분 17초 만에 오누아쿠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깜짝 활약이 나왔다. 오누아쿠 대신 들어간 후보 외국인 선수 로버트 카터였다.

카터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폭발시켰다.

카터의 활약이 이어졌다. 카터는 2쿼터에도 7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카터는 2쿼터에 공격 리바운드만 2개를 따내는 등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제 몫을 했다. 카터의 활약을 앞세운 DB는 1쿼터 10점 차의 열세를 2점으로 좁혔다.

로버트 카터(사진 왼쪽). 사진=KBL카터가 공·수 양면에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이관희가 폭발했다. 이관희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올렸다. 이선 알바노(7득점), 박인웅(6득점) 등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카터는 3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하며 4득점을 더했다. DB는 3쿼터에 경기를 69-57로 뒤집었다.

DB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카터, 이관희의 활약이 이어졌다. 전반전 수비에 힘을 실었던 알바노의 공격력도 살아났다.

DB가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DB가 7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양=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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