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유도 전설’ 하형주,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헌액… “가슴 벅찬 영광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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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현액 행사에 유승민·정진완 등
체육회·장애인체육회장도 참석
“韓 스포츠 새 탄생 알리는 원년”
자신 이끈 故 장은경 감독 떠올려
“영웅 칭호답게 더욱 노력하겠다”
현액 행사에 유승민·정진완 등
체육회·장애인체육회장도 참석
“韓 스포츠 새 탄생 알리는 원년”
자신 이끈 故 장은경 감독 떠올려
“영웅 칭호답게 더욱 노력하겠다”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21일 열린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1984년 로스엔젤레스(LA)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 올림픽 유도 금메달을 목에 건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정식 헌액됐다. 그는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을 만든 고(故) 장은경 감독을 떠올리면서 체육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하 이사장은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통해 우리나라 스포츠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선수와 청소년의 귀감이 되고,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을 예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하 이사장은 현역 시절 LA 올림픽과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한국 유도 전설’로 명성을 날렸다. 은퇴 후에는 1987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동아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해 후학을 양성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헌액 소감을 밝히기 위해 연단에 선 하 이사장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당선인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끌어 갈 3대 기관장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맡았다. 2025년은 대한민국 스포츠가 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원년”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유 당선인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정 회장은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다.
21일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 참석한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가운데) 등 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하 이사장은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올림픽 1세대로서 가슴 벅찬 영광을 느꼈다. 영웅이라는 칭호답게 체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서니까 떠오르는 분이 있다. 한국 유도가 세계 정상에 이르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하신 장은경 선생님이다. 장 선생님이 그립다”고도 덧붙였다. 1976년 몬트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故 장은경 감독은 1984년과 88년 올림픽에서 유도대표팀 감독을 맡아 하형주, 김재엽 등 유도 전설들을 가르쳤다 96년에 갑작스럽게 타계했다.
하 이사장은 이날 순금 10돈으로 만든 헌액패와 LA 올림픽 금메달 당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던 장면을 담은 미니어처를 받았다. 하 이사장에 앞서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 2011년 손기정(육상), 고 김성집(역도) ▲ 2013년 서윤복(육상) ▲ 2014년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김운용(스포츠행정) ▲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 2017년 차범근(축구) ▲ 2018년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 2019년 엄홍길(산악) ▲ 2020년 조오련(수영) ▲ 2021년 김홍빈(산악) ▲ 2022년 이봉주(육상) ▲ 2023년 남승룡(육상)이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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