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나 데려갈데 없다고? 그럼 '맨유 잔류'해야지 뭐!...'벤치핑'이지만 래시포드 아직 희망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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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현재 1월 이적 시장에 가장 유력하게 오른 매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의 잔류 가능성이 점쳐졌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다시 뛰겠다는 희망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지난해) 12월 12일 빅토리아 플젠전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후 맨유에서 더 이상 출장하지 못했다. 이후 후벵 아모림 감독은 그의 훈련 성적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딱 한 번 벤치에 앉은 것이 고작"이라고 덧붙였다.
워크에식과 더불어 떨어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눈총 대상이 되고, 급기야는 사생활 논란까지 도마에 오른 래시포드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성골'로 불리는 래시포드지만 팀을 배반한 댓가는 가차없다. 래시포드는 15-16시즌 1군에 데뷔해 18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19-20시즌에는 44경기 22골, 20-21시즌에는 57경기 21골을 터뜨렸다. 22-23시즌에는 폼이 절정에 달해 56경기에 나서 30골 성적표를 받아왔다. 그러나 23-24시즌부터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기복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변치 않았다.
가장 큰 사건은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구단과 상의 없이 단독 인터뷰를 진행,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로 나설 준비가 됐다"며 공공연히 팀을 떠날 생각을 밝힌 것이다. 실망한 후벵 아모림 감독은 그의 경솔한 발언을 지적하며 래시포드를 명단에서 빼버렸다.
래시포드는 현재 여러 팀과의 이적설에 휩싸여있다.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이탈리아 AC 밀란, 나폴리가 가장 유력한 연결지로 거론됐다.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인 토트넘도 물망에 올랐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세 군데는 그에게 오퍼를 넣었지만 거절당했다는 보도까지 떴다.
주급 32만 5천 파운드(한화 약 5억 8천만원)의 높은 몸값을 원 구단인 맨유가 부담하지 않으려하고, 래시포드 역시 영국에서 멀리 떨어질 생각이 없어 그의 완전 이적 혹은 임대 이적은 요원한 일로 보인다.
이 가운데 BBC는 "클럽 소식통은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를 전력 외로 분류한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며 "아모림 감독은 단지 래시포드의 미래가 자신의 손에 달려있다는 의미로 대답한 것 같다.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은 래시포드가 맨유에 남고 싶어하며, 아모림과의 관계에 큰 문제가 없고, 필요할 경우 경기에 뛰겠다고 강조했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도 래시포드의 비싼 몸값을 잔류의 이유로 점친다. 또 다른 해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하고 싶어하며 맨유와 협상이 진행중이다"라고 같은 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도르트문트는 래시포드에게 약 800~1,000만 유로(한화 약 119억 5천만~149억 4천만원)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래시포드의 높은 몸값 때문인데, 래시포드는 약간의 손해를 볼 준비는 돼 있지만 현재 맨유에서 시즌 당 1,500만~2,000만 유로를 벌고 있다. 다만 도르트문트와 밀란에게는 너무 비싸다. 따라서 래시포드가 2월 3일 이적시장이 끝나고 나서도 맨유에 남을 확률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레인저스와 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경기를 치른다. 래시포드의 출전 여부에 눈이 모이고 있다.
사진= 래시포드 SNS, 로이터 통신,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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