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노박은 과대평가 되어 있다. 그를 쫓아내라" 호주언론의 모욕 발언에 조코비치 인터뷰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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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전 후 온코트 인터뷰를 하지 않고 코트를 떠나는 조코비치
이번 대회를 통해 테니스 사상 최초이면서, 최다인 25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19일 16강전에서 이리 레헤츠카(체코)를 6-3 6-4 7-6(4)으로 물리쳤다. 2시간 39분 만에 3년 연속, 15번째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런데 그 직후, 조코비치는 예정되어 있던 짐 쿠리어와의 온코트 인터뷰를 거부했다. "오늘 밤 와줘서 고맙다. 모두의 응원에 감사하다. 다음 라운드가 기대된다"고만 말하고 곧바로 코트를 떠나버린 것이다. 예상치 못한 사태를 두고 일부 관중의 야유가 쏟아졌다.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코비치는 일련의 행동의 진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며칠 전 호주 국영방송인 Channel 9에서 일하는 유명 스포츠 기자가 세르비아 팬들을 비웃었고 나에 대해서도 모욕적이고 공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아직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Channel 9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공식 방송사이기 때문에 나는 Channel 9의 인터뷰를 받지 않기로 했다. (물론) 쿠리어 씨나 호주 팬들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조코비치는 Channel 9으로부터 사과가 없는 한 벌금을 각오하고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건 이틀 전인 지난 17일, Channel 9 방송사 생중계에서 대회장의 모습을 전한 토니 존스 아나운서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자신의 등 뒤에서 세르비아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팬들을 두고 "노박은 과대평가 되어 있다. 그는 과거의 사람이다. 그를 쫓아내라. 모두에게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다행이다"며 조코비치를 모욕했다.
이 발언 때문에 조코비치는 분노하였으며 존스와 Channel 9에 대한 항의의 일환으로 온코트 인터뷰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외신 UBITENNIS에 의하면, 다음 날인 18일에 존스는 "그냥 농담이었다. 그를 공격하거나 화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코비치 본인에게는 아직 사과를 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소동에 대해 크레이그 타일리 호주오픈 토너먼트 디렉터에게도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다고 한다.
조코비치가 존스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8강전 후에는 인터뷰에 응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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