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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다저스, 사사키에게 불법 접촉했다?…"몇몇 팀 주장, 조사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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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는 1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다저스의 파란색 모자 사진을 올리며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훗날 야구 인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SPN MLB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사사키 로키를 영입한 LA 다저스가 규정을 어기고 사전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짐 보우덴은 "다저스와 사사키 사이에 사전 거래가 있었다고 믿는 몇몇 구단 수뇌부가 있다"며 "다저스가 사사키와 계약한 건에 대해 여러 팀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다저스 측은 이를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20개 구단이 입찰한 사사키 영입전은 다저스를 포함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세 팀으로 후보가 압축됐다.

▲ 사사키는 1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다저스의 파란색 모자 사진을 올리며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훗날 야구 인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SPN MLB


그런데 지난 14일 사사키가 샌디에이고 홈구장에서 샌디에이고 훈련복을 입고 캐치볼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샌디에이고가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1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다저스의 파란색 모자 사진을 올리며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훗날 야구 인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지난 4시즌 일본프로야구(NBP)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394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과 505탈삼진 88볼넷을 기록했다. 시속 160km를 넘기는 패스트볼과 위력적인 스플리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 구위로 평가된다. 여기에 필살 구종으로 슬라이더까지 추가해 가치를 올렸다.

2022년 4월 오릭스 버팔로스와 경기서 13타자 연속 삼진으로 일본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웠고, 일주일 후 재등판한 경기에선 8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일본에서 많은 투구를 던지지 않아 위험요소가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건강한 사사키는 오타니, 야마모토 못지않은 정상급 투수였다.

▲ 사사키 로키가 LA 다저스 입단을 발표했다. 사사키 합류가 정해진 뒤 MLB 네트워크가 예상한 2025년 다저스 주전 라인업. 사사키가 5선발, 김혜성이 2루수로 들어갔다. ⓒ 인스타그램 캡처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확보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5년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약 2656억 원)을 비롯해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클레이튼 커쇼,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바비 밀러에 오타니 쇼헤이까지 다음 시즌 선발투수로 합류한다.

여기에 사사키까지 더해지면 누구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할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 지경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다저스가 다음 시즌 6선발로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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