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아쉽다' 양민혁, 에버턴전 교체 명단 포함→출전 불발…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다음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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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양민혁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데뷔전이 무산됐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3으로 패배했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이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제임스 매디슨,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 안토닌 킨스키가 출격했다.눈에 띄는 건 양민혁의 벤치 명단 포함이었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강원FC에서 데뷔해 38경기 12골 6도움을 몰아쳤다. 2006년생에 불과하지만 강원 공격의 핵심 그 자체였다. 실력을 인정받아 K리그1 베스트 11과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양민혁이 토트넘과 계약을 맺으면서 축구 팬들의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그는 원래 1월 영국 런던으로 넘어갈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의 요청으로 인해 계획보다 빠른 12월에 합류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양민혁은 지난 리버풀과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출전이 불발됐다. 이어진 FA컵 3라운드에서 5부리그 팀 탬워스를 상대로 출전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으나 명단에서 제외됐다.
데뷔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최근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의 전망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양민혁이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영국 문화와 축구에 적응 중이다. 적응으로 인해 뛰지 못하고 있다"라며 21세 이하 팀에서 뛸 수도 있냐는 물음에는 "토트넘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양민혁이 에버턴과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다. 데뷔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토트넘 수비진이 무너지며 2-3으로 패배했다. 양민혁이 투입될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데뷔전이 불발됐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하지만 걱정할 건 없다. 손흥민도 지난 12월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양민혁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그는 마이키 무어와 비슷한 나이다. 모두 무어를 좋아한다. 양민혁이 왔을 때 모두 무어처럼 그를 사랑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양민혁은) K리그 첫 시즌에 12골과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똑똑하고 겁이 없다. 매우 영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토트넘에 오게 돼 기쁘다. 최대한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양민혁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축구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의 데뷔전이 불발됐다는 사실 자체는 아쉽지만, 아직 시간이 많다. 양민혁은 18세에 불과한 선수다. 토트넘도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양민혁 영입을 결정했다. 토트넘 생활에 적응하면서 기다린다면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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