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LA 다저스…MLB 최초 남수단 선수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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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와 계약한 남수단 출신 투수 조지프 덩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 구단이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남수단 출신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미국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다저스가 남수단 출신의 17세 오른손 투수 조지프 덩과 국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덩은 신장 200.7㎝, 몸무게 83.9㎏의 마른 체격이지만, 최고 시속 153㎞의 빠른 직구를 던지고 스플리터도 수준급"이라며 "근육을 키우고 힘을 더하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스카우트 활동을 펼치는 MLB 팀은 매우 적다"며 "대부분의 팀은 남아메리카 스카우트 활동에만 집중하는데, 다저스는 눈에 띄는 행보를 펼친다"고 전했습니다.
다저스는 인종과 국가의 장벽을 앞장서 넘어서는 구단으로 유명합니다.
1945년 MLB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고 1990년대에는 일본의 노모 히데오, 한국의 박찬호, 타이완의 첸진펑 등 아시아 선수들이 자국 선수로는 최초로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일본 출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올겨울에는 KBO리그 출신 내야수 김혜성과 일본의 '광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와 계약해 다인종, 다문화 구단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저스 외에 '야구 불모지' 아프리카에서 원석을 찾는 구단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입니다.
피츠버그는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내야수 기프트 은고페이와 계약했고, 은고페이는 2017년 빅리그를 밟아 아프리카 국적 최초의 빅리거가 됐습니다.
피츠버그는 최근 우간다 출신 내야수 암스트롱 무후지(17)와 계약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벤 베들러 기자 소셜 미디어 계정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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