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미쳤다' 다저스, 사사키도 왔는데 전력보강 안 끝났다…"아직 투수진 충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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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LA 다저스가 일본에서 건너오는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를 품에 안았다. 사사키는 최고 구속 165km를 자랑하는 괴물투수다. 그런데 우려할 만한 사실도 있다. 사사키는 실력은 뛰어난데 아직 내구성은 검증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마침내 '일본산 괴물투수'도 합류했다.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LA 다저스는 당장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다저스의 전력보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사사키가 왔지만 다저스는 멈추지 않는다"라면서 다저스가 추가 전력보강에 나설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사사키는 전날(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저스와 입단 계약에 합의한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할 조짐이다. 특히 선발로테이션을 보면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등 쟁쟁한 선수들로 1~5선발 구축이 가능하다.그렇다고 타선이 빈약한 것도 아니다. MVP 출신 트리오인 오타니~베츠~프리먼 라인은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의 재계약과 토미 에드먼과의 연장 계약을 통해 주요 전력의 유출을 막았고 김혜성, 마이클 콘포토 등을 영입하면서 라인업을 살찌웠다.
그러나 'MLB.com'은 다저스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 전력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2025년 강력한 우승 후보인 것은 확실하지만 1998~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제패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먼저 'MLB.com'은 "다저스는 여전히 투수진이 충분하지 않다"라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다저스가 스넬, 오타니,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사사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바비 밀러, 랜든 낵, 그리고 재계약이 유력한 클레이튼 커쇼까지 다양한 선발투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중 이닝이터로 꼽을 만한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 일본산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가 LA 다저스에 합류한다. 다저스에는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바비 밀러, 랜든 낵, 그리고 재계약이 유력한 클레이튼 커쇼까지 다양한 선발투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중 이닝이터로 꼽을 만한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 LA 다저스에 합류한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 후보 중 가장 어린 편에 속한다. 김혜성은 지난 해 KBO 리그에서 127경기에 나서 홈런과 타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는 등 타율 .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 메이저리그로 향할 채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곽혜미 기자
"다저스의 선발투수진에는 정말 많은 투수들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140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있느냐는 점이다"라는 'MLB.com'은 "스넬은 그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진 적이 두 차례 밖에 없고 오타니는 한번도 던진 적이 없다. 글래스나우와 사사키를 포함한 그 누구도 마찬가지다. 곤솔린과 메이는 큰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밀러는 지난 해 크게 부진했다"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경쟁자들의 전력 또한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뉴욕 메츠는 후안 소토를 영입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우승을 간절히 원하는 베테랑 선수들로 가득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부상 여파에도 지난 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코빈 번즈와 계약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시즌 막판 내셔널리그 최고의 팀이었다고 할 수 있다"라는 것이 'MLB.com'의 말이다.
또 하나 무시할 수 없는 점은 바로 다저스의 라인업이 서서히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MLB.com'은 "김혜성과 앤디 파헤스를 제외하면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만한 선수들 모두 30대에 접어들 것"이라면서 "프리먼은 올 시즌이 끝날 때쯤이면 36세가 될 것이다. 맥스 먼시는 곧 35세, 베츠는 곧 33세가 된다. 오타니마저도 현재 30세에 접어들었고 윌 스미스도 곧 30세가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다저스가 '일본산 괴물투수' 사사키를 영입하고도 추가 전력보강에 나설까. 다저스 수뇌부에서 현재 전력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또 다저스가 전력보강을 위해 움직인다면 누가 '타깃'이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 사사키 로키가 LA 다저스 입단을 발표했다. 사사키 합류가 정해진 뒤 MLB 네트워크가 예상한 2025년 다저스 주전 라인업. 사사키가 5선발, 김혜성이 2루수로 들어갔다. ⓒ 인스타그램 캡처
▲ LA 다저스에 입단한 블레이크 스넬(오른쪽)과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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