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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타격 재능은 김도영급인데' 김범석 캠프 제외 여파, 왜 관심 폭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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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범석. 스포츠조선DB[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기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다. 특급 유망주 타자에게는 분수령이 될 시즌이다.LG 트윈스는 오는 23일 선수단 본진이 1차 스프링캠프 훈련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이에 앞서 오지환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선발대로 이미 출국한 상태다.
본격적인 2025시즌 준비. 그런데 올해 1군 캠프 명단에 유망주 타자 김범석의 이름이 빠졌다. LG 구단이 아직 공식적으로 캠프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김범석이 제외됐다는 소문이 먼저 퍼지기 시작했고 미국이 아닌 이천 2군 캠프에서부터 몸을 만들게 됐다.
물론 아쉬울 수 있다. 김범석은 LG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유망주 타자다. 재능은 충분하고, 이미 1군 무대에서도 그 가능성을 어느정도 검증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3년에는 1군 경기 출전이 10경기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70경기를 뛰었다. 지명타자, 대타로 나섰지만 시즌 첫 달이었던 4월에는 월간 타율 3할6푼1리(36타수 13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스포츠조선DB입단 당시부터 기대치가 컸다. 경남고 재학 당시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야구계 선배들도 타고난 타격 메커니즘이 정말 좋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케이스다. 지난해 KBO리그 정규 시즌 MVP이자, 리그 최고의 선수로 도약한 김도영(KIA)과도 비견될 수 있을 정도다. LG 염경엽 감독은 여러 차례 "약간의 노력만 더 받쳐준다면 김도영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타자"라고 김범석에 대한 기대치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2년 연속 1군 캠프를 소화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포인트다. 김범석은 지난해 애리조나 1차 캠프에 참가했지만, 내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중도 귀국했다. 올해는 아예 시작부터 2군 캠프에서 하게 된다. 어쨌거나 시즌 시작을 완벽한 상태에서 하기 어려운 과정이 이어지다보니, 기대치와 비교해 실망감도 클 수 있다.
또 하나의 관건은 수비 활용도다. 김범석의 주 포지션은 포수. 그런데 현재 1군에서 정상적인 포수 수비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포수 수비를 보기에는 체중 문제가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고, 그렇다고 포지션 변화를 시도하기도 쉽지가 않다.
스포츠조선DB일단 염경엽 감독도 김범석의 포수 기용에 대해 "당장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마무리캠프때 체중 감량에만 초점을 맞췄었는데, 스프링캠프때 훈련양만 가지고는 포수로 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박동원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최유력 후보로는 김범석이 아닌 이주헌을 꼽았다.
결국 올 시즌도 지명타자와 대타 후보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어느새 프로 3년차를 맞는 김범석. 부상과 컨디션 관리 그리고 수비 능력 향상이라는 무거운 과제가 발목을 잡는 상황에서, 천재적인 타격 능력을 꽃피울 수 있을까. 큰 각오와 결단이 필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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