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이게 무슨 샷이죠?" 안세영, 올해는 또 다르다…'손목 힘'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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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한 스매시도 아닌데 상대는 발을 떼지도 못합니다. 새해 들어 더 완벽해진 안세영의 배드민턴. 오늘(17일)은 인도오픈 4강으로 나아갔는데요. 승리 비결은 바로 손목에 있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 게임 내주고도 두 게임 따내는 끈질긴 배드민턴으로 세계 정상에 섰던 안세영.
올해는 다릅니다.
[안세영 2:0 여지아민/인도오픈 여자단식 8강]
좀처럼 첫 게임을 내주지 않으며 초반부터 몰아붙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계 13위 싱가포르 여지아민을 상대로 처음부터 공격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손목의 힘을 유연하게 쓰면서 샷은 자신이 붙었습니다.
[안세영 2:0 라차노크 인타논/인도오픈 여자단식 16강 (어제)]
새해 들어 명장면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네트 오른쪽 끝에서 허리를 숙여 걷어낸 셔틀콕이. 좁은 각도로 날아가 건너편에 절묘하게 떨어집니다.
상대는 발을 떼지도 못했습니다.
[안세영 2:0 왕즈이/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결승 (지난 12일)]
상대의 연속 스매시를 백핸드로 걷어내다 예상치 못한 각도를 실어 상대를 얼어붙게 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현지 중계 : 이게 무슨 샷이죠? 안세영의 마법 같은 순간입니다.]
같은 위치에서 때린 것 같지만, 손목을 어떻게 비트냐에 따라 공의 방향은 천차만별입니다.
[현지 중계 : 환상적인 컨트롤입니다.]
가벼운 터치 하나로 직선 공격에 성공하다가도, 순간적으로 몸을 꺾어 상대의 샷을 대각선 방향으로 살짝 틀어놓기도 합니다.
지난해 허벅지 부상으로 인도 오픈 4강 문턱에서 기권했던 안세영은 1년이 지나선 더 강해져서 돌아왔습니다.
안세영은 오늘도 2 대 0 완승을 거두며 인도오픈 4강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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