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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한국인' 히딩크, '네덜란드 무대 데뷔골' 황인범 극찬..."리더처럼 행동하는 모습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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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 미드필더 황인범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황인범(페예노르트)을 향해 '따봉'을 날렸다.

7일 네덜란드 스포츠 방송 스튜디오 풋발에 출연한 히딩크 감독은 "황인범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유럽에서 이미 경험이 많은 선수고, 리더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나는 한국 사람들과 일해봤다. 대부분 매우 얌전한 성격이지만, 황인범이 동료들에게 몇 차례 손으로 지시하는 걸 목격했다"며 황인범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리더십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떠나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이적 직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황인범은 지난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025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3분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해당 득점은 황인범의 이적 후 첫 골이다.

네덜란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한 황인범은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으로부터 평점 7.9점의 팀 내 최고점을 받았다. 이날 황인범의 패스 성공률은 91%에 달했다.

지난 9월 페예노르트 구단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황인범은 네덜란드판 ESPN이 선정한 8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이미 적응을 마치고 네덜란드 리그를 정복할 예열을 마쳤다.

한편 황인범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10일 요르단(원정), 15일 이라크(홈)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4차전을 치른다.

사진=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구단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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