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충격적인 현지평가 “양민혁 토트넘 아카데미 수준, 영국적응이 먼저” 1군 데뷔 당분간 불가
본문
[OSEN=서정환 기자] 양민혁(19, 토트넘)은 아카데미 수준이다.
토트넘은 16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로 치른 북런던더비서 1-2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시즌 8호골을 신고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내리 실점하며 무너졌다. 승점 43점의 아스날은 2위로 상승했다. 반면 토트넘(승점 24점)은 13위에서 올라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등번호 18번을 부여하며 데뷔전 임박을 알렸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 수준과 떨어진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쏘니가 있어 적응을 도울 수 있다”면서 적응을 강조했다.
양민혁은 계속 명단에서 제외돼 영국무대 데뷔를 하지 못하고 있다. 예견된 결과였다. 당장 양민혁이 기회를 얻기에 아스날이라는 산은 너무 거대하기 때문이다. 양민혁이 12월에 팀에 합류했지만 한 번도 명단에 들지 못하고 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에 양민혁은 없다. FA컵에서 5부리그 하위권 팀탬워스를 상대로도 양민혁은 전력구상에 없었다. 양민혁보다 한 살 어린 2007년생 마이키 무어까지 주전으로 뛰었지만 양민혁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양민혁이 영국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토트넘은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무려 10명이 부상을 당해 뛰지 못하고 있다. 양민혁의 포지션에서 뛰는 티모 베르너까지 다쳤다. 그럼에도 양민혁은 전력으로 고려대상이 아니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한 달 빠른 12월에 불러 팀에 합류시켰다. 하루라도 먼저 팀에 적응시키겠다는 계산이다. K리그1과 프리미어리그의 간극이 너무 크다. 양민혁은 언어 등 영국문화에 적응하기에도 바쁜 시간이다.
결국 양민혁이 토트넘 U21팀에서 먼저 데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토트넘을 취재하는 폴 오키프 기자는 양민혁 결장에 대해 “양민혁은 영국 적응에 초점을 두고 새로운 나라에서 생활하기 위해 영어 레슨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를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키프는 “양민혁은 추후 적응 속도에 따라 1군 스쿼드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줄 수도 있다. 현재는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같은 선수보다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 수준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 다만 토트넘이 양민혁이 영국무대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면 1군 무대에 포함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양민혁이 선수로서 적응하지 못했기에 기량을 보여줄 기회도 주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 /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