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컵스 김하성 영입 검토"…4년 4900만 달러, 가성비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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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캇 보라스는 김하성의 어깨 상태 건재를 어필하며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따내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컵스 김하성 영입 검토"…4년 4900만 달러, 브레그먼보다 합리적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여전히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김하성의 행선지로 이번엔 시카고 컵스가 거론됐다.미국 모터사이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김하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카고 컵스가 영입을 검토했던 알렉스 브레그먼에서 김하성으로 영입 대상을 틀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초반엔 세간의 이목을 끄는 브레그먼을 둘러싼 논의를 했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예산 친화적인 김하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브레그먼과 가벼운 협상을 통해 컵스는 브레그먼 측이 요구하는 가격이 그들이 세운 계획에 무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판단했다. 브레그먼과 단기 계획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상당한 연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잠재적으로 컵스가 그와 계약에 전념하는 것을 단념시킬 수 있다"며 "이 시나리오는 컵스가 김하성을 전략적으로 주시하면서 다른 옵션을 탐색하게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 만약 김하성이 단년 계약 후 다음 FA 시장에서 대박을 노려보기로 한다면, 시애틀을 비롯한 여러 팀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계산된 도박"이라며 "브레그먼과 같은 리그에서 우승 경력은 아니지만 컵스에 설득력 있는 사례를 제시한다. 김하성은 컵스의 로스터를 크게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 관절와순 수술을 받아 시즌 데뷔가 미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김하성이 컵스 내야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력은 간과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2015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브레그먼은 지금까지 휴스턴에서만 뛰었다. 주전 3루수로 활약하며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2017년, 2022년)이나 이끌었다.
▲ 알렉스 브레그먼.
전성기 시절엔 공격과 수비, 주루 등 못하는 게 없는 5툴 플레이어였다. 정점은 2019년.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 119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015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3루수로 우뚝 섰다.
이후 서서히 내리막 길을 걸었다. 지난 시즌엔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 OPS 0.768에 머물렀다. 다만 수비 공헌도는 여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브레그먼은 7년 2억 달러(약 2920억 원) 계약을 원한다. FA 시장에 나올 때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내민 구단 역대 최고 규모인 6년 1억 5600만 달러(약 2277억 원) 제안을 뿌리쳤다.
매체는 "김하성이 갖고 있는 공격 스탯이 서류상으로는 눈부시지 않을 수 있지만, 그의 수비 능력과 다재다능함은 컵스 퍼즐에서 빠진 조각이 될 수 있다. 2023년 시즌에 5.8이라는 놀라운 WAR과 도루에 소질이 있는 김하성은 여러 면에서 컵스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술을 준다"며 "4년 4900만 달러라는 겸손한 계약은 김하성이 제공할 수 있는 잠재적인 수익을 고려할 때, 같은 수준 선수에게 합리적을 투자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 김하성.
김하성은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 관절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에서 김하성을 활용하기 위해 재활을 추진했으나,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하성은 10월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최종 성적은 타율 0.233, OPS 0.700, 11홈런. 2023시즌 타율 0.260, OPS 0.749, 17홈런보다 떨어졌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남아 연봉 800만 달러를 받고 2025년 1시즌을 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김하성은 FA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023년 골드글러브로 수비력을 인정받았고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자신감이었다.
▲ 김하성.
한편 MLB 네트워크는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김하성이 2025시즌 개막전에 결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김하성의 출전은 4월이 아닌 5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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