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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기적의 사나이' 유승민은 어떻게 체육인의 마음을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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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플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게이트볼을 체험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사진=유승민 당선인 측
루지 종목을 체험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사진=유승민 당선인 측
양궁을 체험하는 유승민 당선인. 사진=유승민 당선인 측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기적의 사나이’로 불린다.

유 당선인의 인생에선 잘 알려진 두 번의 ‘기적’이 있었다. 선수 시절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최강’ 왕하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딴 장면이 그 첫 번째 기적이었다.

유 당선인은 선수인생을 통틀어 왕하오를 딱 두 번 이기고 18번 졌다.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 이전까지는 6전 전패였다. 그런데 그 2승 중 1승이 바로 올림픽 결승전이었다. 그때 유 당선인은 깨달았다. 달걀로 바위를 열심히 치다보면 언젠간 깨진다는 것을.

유 당선인의 금메달은 사실 운도 따랐다. 한때 세계 최강자였지만 아테네 대회 당시엔 한물간 선수 취급을 받았던 티모 발트너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마린(중국)과 티모 볼(독일)을 잇따라 꺾었다. 당시 유 당선인은 마린에게 7전 전패, 티모 볼에게 3전 전패로 절대적 열세였다. 반면 발트너에게는 강했고, 여러번 이긴 적이 있었다. 결국 4강에서 발트너를 이기고 결승에 안착할 수 있었다.

유 당선인의 두 번째 기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에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선거였다.

선거 초반만 해도 인지도가 너무 떨어져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유 당선인은 매일 똑같은 하늘색 셔츠와 흰색 바지를 입고 선수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선수촌, 경기장 등 선수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갔다. 오죽하면 ‘선수촌 버스 정류장은 유승민의 홈그라운드’라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였다.
결국 유 당선인은 예상을 뒤엎고 2위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되면서 한국 스포츠 외교에 큰 획을 그었다.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IOC 선수위원 선거 만큼이나 ‘대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그냥 기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오히려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는 것이 옳다.

유 당선인의 선거 전략은 철저한 ‘밑바닥 훑기’였다. 다른 후보들이 선거 기간 동안 시도체육회장들을 만나는데 주력한 반면, 유 당선인은 실무자와 현장 지도자, 선수들을 접촉했다. 그들의 고충과 애환을 직접 들어주고 이를 공약에 반영했다. 유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가장 강조한 것도 ‘일선 지도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었다.

특히 젊은 체육인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결정적인 한방이 있었다. 대한체육회 가맹 68개 전 종목을 체험하고 짧은 영상(쇼츠)을 제작해 온라인에 공유한 것. 40대 초반의 젊은 엘리트 선수 출신인 유 당선인의 강점을 잘 보여준 선거운동이었다.

선거 과정에서 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도 판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법원은 선거 하루 전 현행 선거 방식이 선거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선거인단 사이에선 기득권에 유리한 선거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됐다. 그런 분위기는 유 당선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의 선전도 유 당선인에게는 행운이었다. 강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216표를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체육계에선 서울시체육회를 이끌며 만만치 않은 조직력을 갖춘 강 회장이 이 회장의 표를 제법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 유 당선인 입장에선 강 회장이 아테네 올림픽 당시 발트너와 같은 존재였다. 35.4%라는 낮은 지지율에도 당선될 수 있었던 힘이 됐다.

유 당선인은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냥 기쁘지만은 않고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떤 리더가 될지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 이제까지 경험하고 보여드린 과정보다 두 세 배의 진정성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체육 현장을 모른 채 공약을 낼 수 없다는 생각에 수많은 체육인과 소통했다”고 밝힌 유 당선인은 선거와 스포츠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예상 이상의 결과, 이변이 나올 수 있는 게 비슷하다”며 “중요한 것은 종목에 대한 관심과 열정,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선수 시절 대회를 앞두고 약간의 후회가 남는데 이번 선거에선 모든 걸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은 유 당선인은 ‘기적의 사나이’라는 별명답게 “앞으로 대한민국 체육을 바꿀 수 있는 기적을 향해 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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