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17점 11어시스트’ 우리은행 김단비 “나부터 더욱 집중할 것”
본문
[점프볼=부천/한찬우 인터넷기자] 경기 막판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4쿼터 김단비(35, 180cm)의 집중력이 빛났다.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는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36분 23초 출전, 17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43-38)를 이끌었다.
김단비는 승리 소감으로 “이긴 게 신기할 정도의 경기였다. 졌다고 생각해야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잘 안 풀렸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다운됐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12일 우리은행은 리그 1위 부산 BNK썸과의 맞대결에서 73-56으로 넉넉한 승리를 거두었다. 선수단의 자신감이 오르며 그 기세가 이날 경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 전 만난 위성우 감독은 조금 다르게 바라봤다. “상대 팀(하나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우리보다 정신적으로는 더 좋을 수도 있다”라며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고 느슨해지지 말자고 주문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경기는 우려대로 안 좋게 흘러갔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동점(25-25)으로 마치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승부로 흘러갔고, 3쿼터를 2점 뒤진 채(32-34) 마무리했다.
승리를 위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했던 4쿼터. 귀중한 순간마다 김단비가 있었다. 김단비는 공격적으로 인사이드를 공략했했고, 하나은행은 파울로 저지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김단비는 4쿼터에만 자유투를 6개 획득했고, 5개를 성공시켰다. 4쿼터 김단비의 귀중한 5점은 이날 하나은행의 4쿼터 득점(4점)보다 많았다.
이러한 4쿼터 활약에 대해 김단비는 “스스로가 공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슛감이 나쁘진 않았으나, 최대한 파울 유도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라고 이야기했다.
43-38, 접전 끝에 거둔 승리에 김단비는 “한 선수가 안 되더라도 하나하나 누적되면서 승리로 이어지는 게 우리은행의 힘인 것 같다”라고 선수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이러한 승리에도 김단비는 더욱 집중력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고참으로서 나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 연승했다고 다소 해이해진 부분이 있다. 오늘(15일) 경기는 진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하자고 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8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사진=WKBL 제공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