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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골키퍼 속인 뒤 '툭'…역대급 침착함에 "무례할 정도, 매일 돈 내고 보고파"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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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포포투=박진우]
리오 퍼디난드가 콜 팔머의 침착함에 혀를 내둘렀다.
첼시는 1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AFC 본머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리그 5경기 무승(3무 2패)을 올리며 4위를 기록했다.시작은 좋았다. 첼시는 전반 13분 니콜라 잭슨의 패스를 받은 팔머의 선제골로 일찍이 앞서갔다. 첼시는 전반에만 13개의 슈팅 중, 5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본머스를 압도했다. 그러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렇게 전반은 첼시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본머스의 반격에 애를 먹었다. 후반 5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박스 안에서 앙투앙 세메뇨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1-1 무승부가 됐다. 후반 23분에는 세메뇨가 박스 안 환상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1-2로 역전 당한 첼시였다.
첼시에 '구세주'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유리몸 캡틴' 리스 제임스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첼시가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제임스가 나섰다. 제임스는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본머스의 골문을 출렁였다. 결국 제임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던 첼시였다.
경기 직후 제임스가 아닌 한 선수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바로 팔머였다. 이날 팔머는 완벽한 득점으로 자신이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재능이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당시 팔머는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공간을 확보했다. 잭슨이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고, 팔머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이후 팔머는 슈팅 동작으로 골키퍼를 속였다. 이미 균형이 무너진 골키퍼는 팔머의 슈팅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퍼디난드는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그는 'TNT 스포츠'를 통해 "정말 무례하다. 이건 도를 넘었다. 학교 운동장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정말 예상치 못했고 터무니 없었다. 나는 매일 그를 보기 위해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왜냐하면 그러한 플레이를 보고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게 만들 뭔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라며 팔머의 침착함을 극찬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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