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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대박 사건' 양민혁, 깜짝 EPL 데뷔전? SON 백업 햄스트링 부상→양민혁, 아스날전 출전 기회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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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모 베르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양민혁(19)이 '경쟁자' 티모 베르너(28, 이상 토트넘)의 부상 공백을 채울 자원으로 선택받을 수 있을까. 이렇게 된다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베르너가 지난 12일 탬워스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현재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16일 아스날과 리그 원정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르너는 독일 출신의 측면 공격수다. 이번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경기 동안 3도움을 기록했으나 선발 출전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그는 주로 손흥민이 교체될 때 투입되는 벤치 멤버로 분류된다.

16일 아스날전을 앞두고 그가 부상으로 이탈하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팀에 합류한 양민혁이 손흥민의 백업으로 아스날전 명단에 들 가능성이 생겼다. 토트넘은 측면 공격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베르너가 주요 선수인데, 이 중 베르너가 빠지면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해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마이키 무어와 부상에서 복귀한 히샬리송을 대체 자원으로 꼽고 있지만 양민혁도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민혁은 올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9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12일 탬워스전에선 명단에서 제외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은 EPL의 경쟁 수준과 다른 환경에서 온 젊은 선수라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는 다른 선택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 앞엔 강행군 일정이 예정돼 있다. 북런던 더비인 아스날전을 치른 뒤, 19일 에버튼 원정, 24일 유로파리그 호페하임 원정, 26일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가 이어진다. 빡빡한 일정 탓에 벤치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2030년까지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지난 달 16일 토트넘에 합류했다. 양민혁은 국제 이적 승인과 워크퍼밋을 받은 뒤 올해 1월1일부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 아래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임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양민혁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21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국인 듀오' 손흥민과 양민혁이 함께하는 모습이 담겼다. 몸을 풀고 있는 양민혁에게 손흥민이 다가가 가벼운 장난을 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영국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토트넘 후배가 된 양민혁에 대해 "그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양민혁은 K리그 첫 시즌에 12골과 많은 도움을 기록했고, 밝고 두려움이 없는 선수"라며 "축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에도 손흥민은 양민혁을 언급했다. 당시엔 프리미어리그가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언어, 문화, 신체적 적응 등 다양한 부분에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윙어로서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는 양민혁은 ‘제2의 손흥민’으로 불리곤 한다.

손흥민은 웃으며 “양민혁이 좋은 선수가 되도록 도울 것이지만, 내 자리를 (그냥) 내줄 생각은 없다”며 자신의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도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더 계약 기간을 연장하면서, 양민혁과 함꼐할 시간은 많아졌다.

토트넘은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쏘니(손흥민 애칭)의 계약이 연장됐다.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하게 됐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구단 채널을 통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운을 뗀 뛰 “나는 토트넘과 이곳에서 뛴 시간들을 사랑한다. 10년을 함께 했다. 1년 더 연장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모든 선수들이 오고싶어 하는, 꿈꾸는 곳이다. 어린이들이 꿈꾸는 곳이기도 하다”라고 팀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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