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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한국인들 얌전한 줄... HWANG은 다르더라" 황인범 '적극성' 보고 놀랐다 "리더처럼 행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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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황인범이 지난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트벤테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거스 히딩크(77)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네덜란드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 중인 황인범(28)을 치켜세웠다.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포츠 방송 '스튜디오 풋발'에 따르면 히딩크는 "황인범을 잘 알지 못하지만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지녔다. 리더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긍정적이다"라고 평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1년부터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02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난 한국 사람들과 일해봤다. 대부분 매우 얌전한 성격이다. 하지만 황인범이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손으로 지시를 내리는 걸 봤다"고 말했다. 황인범의 적극적인 태도와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황인범의 네덜란드 리그 적응력이 정말 놀라울 정도다. 데뷔 한 달도 안 돼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를 받았고 최근엔 데뷔골도 터트렸다.

지난달 초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약 2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0일 독일 강호 바이어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부터 극찬을 받은 황인범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공수 조율을 원활하게 지휘했을 뿐 아니라 슈팅을 세 차례나 때리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팀은 0-4로 패했지만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인범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6.7을 부여했다.

6라운드 NAC 브레다전에서도 황인범은 공수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2-0 승리를 견인했다. 페예노르트 중원 핵심이 된 황인범은 3일 지로나와 UCL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뛰며 중원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황인범의 활약에 힘입어 페예노르트도 3-2로 승리했다.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는 황인범의 모습.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황인범은 지난 5일 구단 9월의 선수에 뽑혔다. 입단 후 불과 4경기 만에 이룬 성과다. 상을 받자마자 데뷔골까지 터트리자 팬들의 지지는 더욱 올라갔다.

지난 6일 트벤테와 8라운드에서는 데뷔골을 터트렸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달의 상을 받자마자 데뷔골까지 터트리니 팬들의 지지는 더욱 올라갔다.

페예노르트 팬들이 반응은 폭발적이다. 구단 공식 SNS 댓글에는 황인범을 칭찬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한 팬은 "이적생 황인범이 지금까지 자신의 업무를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이번 영입선수들 다 형편 없는데 황인범만 훌륭하다"고 치켜세웠다.

데뷔골 직후 황인범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이 클럽과 도시를 사랑하고 있다"며 "이런 빅클럽에서 뛰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전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와 즈베즈다도 빅클럽이었다. 늘 열성적인 팬들이 있었지만 페예노르트 팬들도 환상적이다"라며 "피곤해도 운동장에서 팬들의 환호에 보답해야 한다"고 팀에 애정을 보였다.

황인범은 이제 네덜란드에서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10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0일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어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사진은 골을 넣고 기뻐하는 황인범(아래)의 모습.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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