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조이]‘18번홀 18m 이글’ 테일러, 소니오픈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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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공동선두 오른 뒤
2차 연장서 에차바리아 제압
김주형은 65위로 아쉬운 성적
2차 연장서 에차바리아 제압
김주형은 65위로 아쉬운 성적
기적같은 18번홀 칩샷 이글에 이어 연장전 승리로 PGA투어 소니오픈 챔피언에 오른 닉 테일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미국프로골프(PGA)투어 닉 테일러(캐나다)가 마치 야구의 9회말 2사 상황에서 나온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 같은 이글을 터뜨린 뒤 기세를 이어 연장전에서도 승리하며 챔피언이 됐다. 골프 명언 중 하나인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테일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를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18번홀을 남기고 선두 에차바리아에 1타 뒤져있던 테일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그린 주변에서 친 18m 칩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사라지며 이글을 기록했다. 이 홀에서 에차바리아는 버디를 잡았기에 테일러는 기적적으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연장 2차전에서도 테일러는 에차바리아가 버디 퍼트를 놓친 기회를 잡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PGA투어 통산 5승. 특히 테일러는 최근 3승을 모두 연장전을 통해 이뤄냈고 그중에는 이번과 똑같은 ‘기적 같은 승부’도 들어 있다. 테일러는 2년 전 RBC 캐나다 오픈 때에도 20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기적의 우승’을 차지한 테일러는 우승 상금 156만 6000달러와 함께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과 ‘쩐의 전쟁’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까지 손에 쥐어 기쁨이 배가됐다. 또 세계랭킹도 73위에서 29위로 뛰어올라 4대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도 있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컷통과에 성공했던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도 티샷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65위로 대회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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