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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이정후 예상 WAR이 리그 'TOP 30' 대박… 올해는 증명할까, 기대와 과제 안고 한국 떠난다

컨텐츠 정보
본문
▲ 스프링트레이닝 개막에 앞서 1월 13일 출국하는 이정후는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분명한 과제도 안고 있다
▲ 샌프란시스코는 부상으로 지난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이정후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모두에게 아쉬운 해였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이정후를 필두로 여러 대형 선수들과 계약하며 전력을 보강한 샌프란시스코는, 객관적인 전력의 불균형을 실감하며 또 한 번 루징 시즌(승률 5할 이하의 시즌)을 기록했다. 80승82패(.494)로 내셔널리그 4위에 그쳐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 울퉁불퉁한 시즌의 가운데에는 이정후의 부상도 컸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계약이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전체적인 공격력 부족, 좌타 라인의 타율 저하, 평균 이하의 중견수 수비라는 문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었으며 이정후는 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대주였다. 괜히 샌프란시스코가 미국에서 단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한 이정후에게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안긴 게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6년 계약을 했고, 이정후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리드오프로서의 공격력, 그리고 리그 평균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받는 중견수 수비력에 큰 기대를 걸었다. 이정후가 2024년 경기에 꾸준하게 나서며 KBO리그보다 수준이 훨씬 더 높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고, 경기장 분위기, 클럽하우스 분위기, 생활 환경 등에 적응한다면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진가를 드러낼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샌프란시스코의 구상에 큰 금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이정후의 부상이었다. 리그에 점차 적응해 나가던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1회 수비 도중 큰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홈런성 타구를 반드시 잡아야겠다는 일념 하에 마지막 순간 점프 캐치를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왼 어깨를 펜스에 크게 부딪힌 것이다.

이정후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어깨 관절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팀 주치의 진단을 거쳐 이 분야의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러 로스앤젤레스까지 날아갔지만 소견은 같았다.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술이 필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모험을 원하지 않았다. 시즌을 여기서 마치더라도, 남은 계약 기간 5년이 더 소중했다. 차라리 일찍 수술을 받고, 2025년 시즌을 정상적으로 시작하길 바랐다. 이정후는 그렇게 시즌을 아쉽게 마감했다.
이정후의 2024년 성적은 37경기 출전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1에 그쳤다. 사실 시즌 초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 있었고 샌프란시스코의 구상에도 자리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미국에서 첫 시즌이었기 때문에 짧아도 반 시즌, 길게는 한 시즌 이상 적응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무대에 어느 정도 적응할 때쯤 부상을 당했고, 더 적응할 기회를 잃은 채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상대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보다 이 부분이 아쉬웠다.

37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백기가 길었다. 이정후로서는 사실상 데뷔 시즌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환경이 됐다. 반 시즌을 그냥 날렸기 때문에 선수로서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릴 만한 여건이다. 하지만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하다. 지난해는 표본이 너무 적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오히려 현지에서는 이정후가 올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이정후의 부상 기간 동안 루이스 마토스, 엘리엇 라모스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활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정후의 자리를 위협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이정후는 자신이 능력만 보여주면 된다.

2025년 시즌 전망은 생각보다 긍정적이다. 지난해 부진하기는 했지만 몇몇 통계 프로젝션은 이정후의 2024년 시즌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 나타난다. 표본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부상 탓에 놓친 점도 있다. 대표적인 통계 프로젝션 중 하나인 '스티머'는 이정후의 2025년 예상 성적을 굉장히 후하게 매겼다. 어떻게 보면 2024년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입단 당시의 기대치를 그대로 이어 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 ‘스티머’는 이정후의 예상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로 4.1을 매겼고, 이 수치는 메이저리그 전체 야수 중 30위에 해당되는 높은 평가다.
▲ 지난해 세부 지표는 나쁘지 않았으나 이를 결과물로 연결시키지 못한 이정후는 고심 끝에 내린 해답을 실천해야 한다


'스티머'는 이정후가 시즌 143경기에서 660타석에 들어선다고 가정했다. 무조건 주전 선수로 나선다는 것이다. 이 표본에서 이정후가 타율 0.294, 출루율 0.351, 장타율 0.438, 14홈런, 63타점, 13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 득점 생산력(wRC+)은 122로 예상해 리그 평균보다 22%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아니고, 타율과 출루율의 갭이 전형적으로 큰 선수도 아니지만, 어쨌든 정확한 콘택트로 많은 안타를 만들며 팀 공격에 공헌할 것으로 본 것이다.

'스티머'는 그런 이정후의 예상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로 4.1을 매겼다. 이 수치는 '스티머'의 2025년 전체 분석에서 메이저리그 야수 중 30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정후는 수비 지표에서는 리그 평균 수준, 베이스러닝에서는 리그 평균보다 살짝 아래 수준으로 평가됐으나 공격력에서 인정을 받아 꽤 높은 WAR이 예상됐다.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에서는 포수 패트릭 베일리(4.4)에 이어 2위였고, 이정후보다 더 큰 금액에 계약한 윌리 아다메스(3.9)와 맷 채프먼(3.8)이 뒤를 이었다. 팀 타선의 핵심으로 네 명을 지목한 것이다.

4.1의 WAR은 최근 추세로 볼 때 3000~4000만 달러 상당의 가치가 있다. 이정후가 충분히 성공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다시 뛰는 이정후를 기대하고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서도 의욕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에 그치고 있다. 팀의 주요 문제점 중 하나였던 유격수 자리에 20홈런 이상을 때릴 수 있는 공격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를 채워 넣으며 오프시즌을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그 다음은 기대에 못 미친다. 오히려 지난해 뛰어난 활약을 했던 블레이크 스넬이 다저스로 떠나면서 지구 최강자 다저스와 전력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하지만 이정후가 활약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FA 영입을 올해 첫 효과로 맞이할 수 있다는 게 MLB.com의 설명이다.

MLB.com은 "윌리 아다메스의 영입이 라인업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시끄러운 일을 일으키려면 지난해 거물급 자유계약선수였던 이정후의 스텝업이 필요하다"고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com은 "KBO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5월 12일 중앙 담장 벽에 부딪혀 왼쪽 어깨 관절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2024년 대부분 경기에 결장했다"면서 불운했던 지난해 시즌을 되돌아봤다.

MLB.com은 냉정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MLB.com은 "이정후는 부상 전까지 9.6%의 헛스윙 비율, 8.2%의 삼진 비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기록은 강력한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158번의 타석에서 단 6번의 장타(2홈런)와 타율 0.262, 0.641의 OPS에 머물렀을 뿐"이라고 냉정한 현실도 짚었다.

사실 세부적인 내용은 나쁘지 않은 첫 출발이었다. 이정후는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평균 시속 89.1마일의 타구 속도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을 기록했다. 스퀘어드 수치, 즉 스윙 속도와 투구 수치를 종합했을 때 낼 수 있는 최대치의 80% 이상의 타구 속도를 기록한 비율에서도 37.1%를 기록했다.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이 수치는 메이저리그 상위 10% 내에 들어가는 수준이었다. 이정후가 정확한 임팩트는 보여주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9.6%의 헛스윙 비율, 8.2%의 삼진 비율 또한 메이저리그 상위 10%였다. 이 때문이 기대 타율은 0.278로 실제 타율(.262)보다 크게 높았다. 기대 타율과 실제 타율의 괴리가 꽤 크다는 것은, 이정후가 가지고 있는 재료를 완전히 버무리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드 히트 비율(시속 95마일 이상의 타구)은 리그 평균 이상이지만, 배럴 타구(타구 속도와 발사각을 종합했을 때 장타율 1.50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타구) 비율은 또 리그 평균 아래였다. 조금 더 공을 들어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일 수 있다. 13일 출국하는 이정후가 어떤 해답을 가지고 스프링트레이닝에 임할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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